취미/독서 31

허지웅,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최소한의 이웃 솔직히 그림은 별로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괜찮은 책이다. 누군가는 가볍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필자 생각엔 구매까지도 권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가볍지만 확실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써서 독자들에게 편안함과 생각거리를 가져다주는 점이 매력이라 생각한다. 책의 주제의식이나 생각도 중요하지만 우선 독자가 읽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드러난다. 가볍다.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담겨있는 주제나 생각들은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정말 일상적이지만 그 안에서 생각을 새로이 발견하고, 공감하는 것. 그것이다. 온갖 혐오와 가십거리와 비난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지쳐 있을 사람들에게 나름의 위안이 될 만한 책이다. 그래서 구매를 권해볼..

취미/독서 2022.11.13

도쿄, 그 카페 좋더라.

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2009년도에 첫 발행을 했으니 10년도 더 된 책이다. 세월이 참 빠른 듯싶다. 이렇듯 오래된 것들을 한 번씩 들춰보면 지난 세월이 떨떠름하게 느껴지곤 한다. 체감상으론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날짜상으론 이미 10년이 지나고 있다. 당시엔 카페 창업이 한창 유행이었다. 당시에 회사원들은 돈 모아서 퇴사하고 카페를 개업해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꿈이라고 인터뷰를 하곤 했다. 하지만 다들 그렇듯 돈이 없어서 카페를 차리지 못했다. 그래도 10년이 지난 지금 수 많은 카페 브랜드가 생겨났고, 길에서 카페를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지금 와서 보자면, 자영업은 확실히 지옥이다. 카페 시장은 이미 과포화를 넘어 제 살 깎아먹는 경쟁장으로 변한 지 오래다. 각종 프랜차이즈 카페..

취미/독서 2021.12.11

리뷰2 - 불안, 알랭드 보통 지음

(리뷰1에 이어서 글을씁니다.) Ⅲ. 기대 (인용)45p‥그러나 닉슨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가 연설하기 전 200년 동안 서방 국가들은 생활수준에서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목격했다. - 이 챕터에서 알랭드 보통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미국이 얼마나 빠르게 생활수준이 진보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현재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편리한 제품들이 이 시기에 얼마나 빠른 단기간에 발명되고, 보편화되었는지 쭉 나열해서 소개한다. 이 챕터를 읽다보면, 이 시대 사람들이 받았을 변화 속도의 충격을 쉽사리 상상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드라이 클리이닝이라는 세탁법이 나왔고, 자고 일어났더니, 조명이 등장했고, 자고 일어났더니 전화기라는 제품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취미/독서 2019.08.01

리뷰1 - 불안, 알랭드 보통 지음

오늘 인생 책이라고 꼽을 만한 책을 하나 봤다. 지금부터 제가 쓸 이 글은 분명히 이 책에 대한 리뷰겠지만, 떠오르는 단상들이 너무 많아서, 리뷰가 아닌 여러 단상들의 집합글이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던 만큼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서문은 단어에 대한 '정의(definition)'로 시작한다. 어떤 현상이나 사회를 설명할 때, 사전에 핵심단어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단순히 학술적인 의미를 떠나서 독자들이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나 이러한 핵심 단어들이 사회적인 맥락이나 사회적 개념을 지니고 있다면 더더욱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서문에서는 지위(status)에 대한 정의, 그리고 지..

취미/독서 2019.08.01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미카미 엔 지음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1-7), 미카미 엔 지음 소설은 등장인물의 처음과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린 소설을 통해서 주인공과 주연 배우들, 그리고 조연들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의 한 단막극만을 볼 뿐이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의 관계의 끝을 보지 못한 채, 소설의 막이 내리면 무척이나 아쉬울 때가 있다. 그것은 인생처럼 등장인물의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끝장을 보지 못하는 것에서 온다.그것은 보통 2가지 경우다. 하나는 소설의 주된 사건이 빈약하여, 등장인물이나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에 밀려서 독자의 흥미가 등장인물에 집중됐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소설의 주된 사건이 깔끔하게 끝나서 미련이 없을 경우다. 명백히 이 소설은 후자라 할 수 있다. 사건이 깔끔하게 끝났으니 이제 남아 있는 건 등장인물간의 관계인 ..

취미/독서 2019.07.25

데블 인 헤븐, 가와이 간지 지음

데블 인 헤븐가와이 간지 지음 / 이규원 옮김 오랜만에 책을 한편 읽었다.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편치 않은 시기에 읽게 되는 일본 장르 소설이라니...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한국과 일본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닮았다. 특히나 사회, 정치적 문제가 그렇다. 전후 세대라든가, 경제 불황이라든가, 베이비붐 세대라든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것까지도. 그래서 자뭇 일본의 현실적인 문제를 기반으로 한, 소설의 소재가 더욱 빛나보이는 듯하다.- '데드맨'을 읽고 난 후로 가와이 간지의 추리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다. 추리가 복잡하지 않고, 자연스레 한편의 이야기처럼 흐르는 것이 읽기 편해서 좋다. 이 소설도 역시 가와이 간지스럽다.이 책의 특징은 핵심 인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경에서부터 쫓아간다는 것이다..

취미/독서 2019.07.19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책 제목에서 보다시피 추리 소설이다.가만 보면 일본은 추리소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한 소설도 많이 나오는 것 같고, 확실히 한국보단 장르문학이 더 활발하다고 느낀다. 일본 하면 유명한 것이 지하철이다. 민영화 되어 있는 일본 지하철은 엃히고 설켜 있으며,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그림 등에 지하철을 아주 빈번하게 등장하고, 또 이를 소재로 이용한 작품도 많기 때문에, 복잡한 열차시각표를 이용한 추리소설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 - 소설 내용 일부분미야모토 다카시는 성공을 꿈꾸며, 친구들 6명과 함께 도쿄로 상경했다. 그리고 해마다 1명씩 1만엔을 입금하여 7년이 되는 날, 다 같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기로 약속했..

취미/독서 2017.06.23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270쪽 분량의 1권짜리 추리소설로서,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미카미 엔의 사건 전개 방식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을 정도의 흡입력이 있다.미카미 엔의 대표작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과 유사하게 전개되지만, 그 소설과는 달리 주인공의 과거가 주를 이루고, 고서(古書)의 사연 대신 사진에 얽힌 사연이 전개된다. 등장인물가쓰라기 마유(주인공), 나가노 루이, 마도리 마사카즈아시베 아오이, 고사카 아키호, 오코노기, 가토, 사와이 (과거 서클 선배들) 스토리 요약(스포없음)가쓰라기 마유(주인공)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사진관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에 방문하게 된다. 사진관에 유품과 미수령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대학교 서클 선배..

취미/독서 2017.05.11

데드맨, 가와이 간지 지음

데드맨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미스터리 소설이다.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이자, 요코미시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소설의 소개에도 말하듯, 흡입력도 충분하고, 숨기고 드러내는데 뛰어난 구성으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된다. 필자가 느끼기엔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러워서 자연스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독특한 것은 시점의 변환이다.살인 사건으로 시작 되는 이 책은 수사하는 경찰(주인공)을 바라보는 전지적 작가 시점과 주인공의 시점(어느 한 인물)이 이야기에 따라 전환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의 전환이 매우 자연스럽고, 이 효과로 인해 소설의 즐거움이 증폭된다. '드러내고 숨기는' 효과가 절묘해져서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트릭 묘사보다는 사건을 따라..

취미/독서 2017.05.08

광고천재 이제석

광고천재 이제석저자이제석 지음출판사학고재 | 2014-08-30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지방대학을 졸업한 그에게 우리 사회는 ‘루저’의 타이틀을 주었지...글쓴이 평점 이 책에 담겨있는 이제석의 카피문구, 그림, 아이디어를 본 것만 해도 상당히 알차다고 느꼈다.가끔식 답답하게 고정되어 있는 다른 시각으로 머리를 좀 풀어주는, 신선함을 불어 넣어주는 책이랄까....그런 의미로 이런 책은 사놓고 가끔식 보면 좋다고 생각한다.너무 머리가 한 방향으로만 고정되지 않게 말이다. 하지만, 내가 너무 꽉 막히거나 꼬인 것일까...아니면 뉴욕에서 그리 성공하신 분의 자신감일까...그것도 아니면, 뉴욕 생활에서 깨달으신 '겸손보다 자랑해서 자신을 알려라'는 자세 때문일까... 책이 온통 자화자찬 일색이다.......물론..

취미/독서 2015.07.01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다니 미즈에 지음

추억의 시간을 수리 합니다: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저자#{for:author::2}, 추억의 시간을 수리 합니다: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for:author} 지음출판사예담 | 2014-10-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일본 50만 독자가 사랑한 힐링 미스터리 천재 시계사 슈지와 함...글쓴이 평점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2저자다니 미즈에 지음출판사예담 | 2015-01-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일본의 인기 작가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시...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어서 읽었다.표지부터가 '나 라이트 노벨'이에요.' 느낌이다.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었던 모양인데, 말하자면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소한 추리소설이라 해야 ..

취미/독서 2015.06.04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올리케 헤르만 지음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저자울리케 헤르만 지음출판사에코리브르 | 2014-11-2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우리는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고작 10년 ...글쓴이 평점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특히 현재 돌아가는 '사회와 시장' 메카니즘을 알게 된 느낌이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을수록 느끼는 것인데,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일수록 읽을 때는 사고에 도움이 되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정교한 책일수록 책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조건 옳다고 느껴지니, 내용을 가릴 수 있도록 자신의 지식과 역량을 기르고, 다독과 함께 정독, 반복 독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책에 대해 소개하자면...자본주의 자체에 대해 다룬 책들은 많다. 자본주의의 오해든지 진실..

취미/독서 2015.04.30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지음

이것이 인간인가(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저자 프리모 레비 지음 출판사 돌베개(주) | 2007-01-1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아우슈비츠를 통해 인간성의 한계를 성찰한 현대문학의 고전, 프리... 글쓴이 평점 사실 이런 책들은 평점을 얼마나 줘야할지 모르겠다. 리뷰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임을 알지만, 책을 평가할 때 무언가 기준점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8.5점이 적절한 것 같다. 정정한다. 다시 곱씹어보고, 후에 독자와의 대화부분을 읽어보니 꽤나 좋은 작품이다. 9점이 좋은거 같다.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당시의 생존자로서 '아우슈비츠'에 대해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고 있다는 것과 매우 담담한 문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그 당시..

취미/독서 2015.04.15

나는 전설이다, 리처드 메디슨 지음

나는 전설이다(밀리언셀러 클럽 18)저자리처드 매드슨 지음출판사황금가지. | 2005-06-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세계 공포 소설과 영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흡혈귀 소...글쓴이 평점 이 책을 읽은지 3주가 다 되어간다.이제서야 리뷰를 쓴다. 꽤나 늦은 셈이다.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역시나 '처음 시도를 했다는 점'이 크다는 것이고, 나의 머리가 소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싶었다.공포소설의 대부로 불리는 리처드 메디슨의 '나는 전설이다'는 그야말로 전설이다. 이 소설은 몇 번이나 영화화 되었지만, 소설을 영화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고, 몇 년 전에 윌 스미스를 주연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이 영화조차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취미/독서 2015.03.20

권여선, 사랑을 믿다

사랑을 믿다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08년)저자권여선 지음출판사문학사상사 | 2008-01-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한국문학을 사랑하...글쓴이 평점 이 평가는 순전히 주관적 평가임을 밝혀둔다. 이 작품의 첫 소설,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사랑을 믿다' 라는 단편 소설이 어찌나 이리 마음에 와 닿는지.소재, 문체, 소설의 양, 간결함 등등 이 모든 것이 온전히 이 소설, 그자체로 하나라는 느낌을 주었다. 이 소설은 삼중의 액자식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혀 복잡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야기가 연결된다.남자 주인공이 술집에 들어가며 과거를 회상하고, 그 과거 속에서 여자와 나눴던 그 대화와 상황,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이 소설은 그저 흔하디 흔한..

취미/독서 2014.11.24

퇴마록 외전: 마음의 칼, 이우혁 지음

퇴마록 외전: 마음의 칼저자이우혁 지음출판사엘릭시르 | 2014-09-1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그들의 ‘모험’은 끝이 났지만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글쓴이 평점 내가 7점을 준 까닭은 기본이 5점에 추가 가산점을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로 퇴마록과 해리포터 이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는 나지만, 이런 나에게 판타지 소설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한국형 판타지 소설로 '퇴마록'을, 서양 판타지로는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등을 꼽을 것이다.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에 대한 글과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으며, 저작자인 J.R.톨킨은 판타지 소설의 아버지, 창시자로 불릴 정도다. 나는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거대한 서사시이며 연대..

취미/독서 2014.10.04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지음

눈먼 자들의 도시저자주제 사라마구 지음출판사해냄출판사 | 2009-11-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한 도시에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안 보이는 `실명` 전염병이 퍼...글쓴이 평점 오! 이 책...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다들 들어봤을 책이며, 영화로도 나온 책이다. 나온 지가 꽤 된 책이지만, 꾸준하게 증쇄가 되고 있으며, 2002년에 번역 개정판이 나온 뒤로 2014년까지 71번 증쇄가 이루어졌을 정도로 인기많은 책이다. 이번에 본의 아니게 책을 선물로 받을 기회를 얻었다. 그 때 DVD 봤던 기억을 살려 이 책으로 골랐는데, 아...고르길 너무나도 잘한 느낌이다. 영화와는 정말 또 다른 느낌이다. 영화에서와 책에서의 결말을 비슷하지만, 영화에서는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 역시 소설이 빛나는 이유다. 더 ..

취미/독서 2014.09.29

로맨스가 필요해 - 정현정,오승희 지음

로맨스가 필요해저자정현정, 오승희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3-02-0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더욱 사랑스럽게, 더욱 섬세하게!tvN 인기 드라마 [로맨스가 ... 과거에 Tv N에서 방영했던 를 언뜻 보았던 적이 있다. 딱 한 편만. 로맨스 드라마가 신선해보여 나중에 시간나면 꼭 챙겨봐야겠다고 다짐 했으나, 이 리뷰를 쓰는 이 순간까지도 보질 못했다. 이대로 못 본 채로 넘기는 수 밖에 없다. 책으로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니까. 책, 소설의 장점은 바로 심리묘사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이미지를 편하게 형성시켜주지만, 이미지를 고착화 시켜서 상상력을 제한해버린다거나 인물들의 심리를 추측을 어렵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소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

취미/독서 2014.09.29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오카자키 타쿠마 지음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 저자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출판사 소미미디어 | 2013-07-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 열도를 뒤흔든 커피 미스터리 걸작, 마침내 출간!커피를 좋... 글쓴이 평점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 : 그녀는 카페오레 꿈을 꾼다 저자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출판사 소미미디어 | 2013-10-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한 잔의 커피에도 40년의 추억’ _터키 속담교토 거리 뒤편에... 글쓴이 평점 전에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에 대해 리뷰를 남기면서 커피점 탈레랑에 대한 리뷰를 남기겠다고 썼었다. 과거에 언급했던 바와 이 책은 같이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과 비슷하게 닮아있다. 그러나 작가는 전혀 다른 사람이고, 쓰인 시기는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취미/독서 2014.09.22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1~5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저자미카미 엔 지음출판사디앤씨미디어 | 2014-07-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경이로운 밀리온셀러, 일본 550만부 돌파! ‘비블리아 고서당’...글쓴이 평점 현재까지 나온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1~5권)을 전부 읽었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 출판된 것은 5권까지고 앞으로도 더 출판될 예정이다. 일본내에서 현 누적 계수는 550만부가 넘었다고 하니 실로 인기가 많다. 작가의 후기를 보자면 점차 스토리가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어, 내 생각에는 길어야 10권 안으로 완결이 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인기가 이리 많다보니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겠다. 이 책은 라이트 미스터리 소설로서, 블링블링한 느낌의 겉표지의 일러스트와 책제목을 보면 라이트 노벨이 생각날 것이다. 실질적으로..

취미/독서 2014.09.18

작자미상, 미쓰다 신조 지음

작자미상(상)저자미쓰다 신조 지음출판사한스미디어 | 2013-03-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스터리 소설을 한 편씩 ...글쓴이 평점 작자미상(하)저자미쓰다 신조 지음출판사한스미디어 | 2013-03-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스터리 소설을 한 편씩 ...글쓴이 평점 작자미상(상, 하)이 책은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옴니버스식 +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괴기 + 미스터리 추리가 섞인 메타픽션 구조의 소설이다. 주인공인 나(미쓰다 신조)는 지방에 내려가 출판사 일을 하다 안라 초 라는 특이한 마을에 있는 고메미치라는 헌책방에서 '미궁초자'라는 특이한 미스터리 동인지 소설을 발견하게 된다. 누가 썼는지도 모를, 기괴한 가죽으로 ..

취미/독서 2014.08.27

적군파, 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지음/임정은 옮김

적군파저자퍼트리샤 스테인호프 지음출판사교양인 | 2013-02-04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혁명을 꿈꾼 청년들은 왜 동지들을 잔인하게 살해했을까? 일본 사...글쓴이 평점 이번에 평점을 주는 방식을 바꿨다. 원래 기본 5점에 장점은 +, 단점은 - 식으로 해서 평하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무난무난하면 8점대를 주고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은 7점을 주었지만, 좀 더 엄격해진(?) 방식으로 부여한 것으로 과거 기준으로 보면 9점은 될 듯 싶다... 사실은 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적군파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일본 사회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적군파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고작 내가 알고 있었던 일본은 고대에서부터 개화기까지의 역사정도 였으며, 이 또..

취미/독서 2014.08.04

환영, 김이설 지음

환영 저자 김이설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 | 2011-06-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나쁜 피] 김이설 새 장편소설! “현실의 어디를 움켜쥐어야 벗... 글쓴이 평점 1.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빼는 순간 죽은 목숨이다. 2. 사람나고 돈 났지만, 그래도 돈이 난 후에야 사람이 나더라. 최소한 자본주의의 현실에서는. 3. 인간의 존엄성보단 생존이 우선 아닌가? 4.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지만 적어도 굶어 죽는 것보단 돼지가 낫잖아? 5. 빵이 충족된 후에야 펜과 예술을 찾고, '인간다움'을 찾는다. 6. 그럼에도 신념과 인간다움에 목숨마저도 버리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그 진실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상으로 책을 덮고 나서 떠오른 생각들이..

취미/독서 2014.08.02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이문열 지음

추락하는것은날개가있다저자이문열 지음출판사N/P | 1993-12-1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소설(국내소설) D3-1초판 : 1988년 11월 05일 08판...글쓴이 평점 이 책에 대한 평점은 순전히 주관적인 것에 의함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생각 같아서는 10점을 주고 싶었으나, 뭔가 모르게 확고한 것은 한 발 빼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가 아니던가? 그래서 8점 줬다. 선배가 추천해준 책인데, 아....이 책을 추천해준 선배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너무도 흥미진진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헌책방을 알아보고 있다. 조만간 사러 갈 생각이다.(최대한 깨끗한 걸로 직접 보고 가져와야지...)20대 임형빈(법대생)의 서윤주를 향한 불꽃같던 사랑 이야기...

취미/독서 2014.06.29

제 6의 물결 -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제6의 물결저자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출판사한국경제신문사 | 2013-10-15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앞으로 30년, 생존과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물결은 무엇인가?...글쓴이 평점 .....지구적 차원에서 유한한 자원의 문제는 늘 문제가 되어 왔고, 앞으로 이 자원 문제가 불거지리라는 것은 늘 있어 왔던 문제였다. 다른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바라보고 있는 미래의 지구는 역시 자원이 문제가 되리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그냥 다른 책들과 다 비슷비슷하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지구상의 산업이 주된 산업으로 이동해갔고, 앞으로 어떤 산업이 주된 산업으로 떠오를 것인가를 예측하는 점에 있어서 산업에서 제 6 의 물결이 나타나리라고 본다는 점이 특징일 수 있다...

취미/독서 2014.03.17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오찬호 지음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저자오찬호 지음출판사개마고원 | 2013-12-05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대한민국 이십대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가 학력과 스펙을 기준으로...글쓴이 평점 이 책은....대학생들에 다들 꼭 한 번씩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현재 대한민국의 20대들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솔직하게 물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렴풋이 나 자신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가 냉철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 책에 다룬 사례의 여러 부분들이 어렴풋하게나마 기존에 들던 생각들을 되짚어 주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한 학기동안 대학생을 대상으로 레포트를 받고, 심층분석을 하고, 따로 인터..

취미/독서 2014.03.04

추락하는 일본 - 이종각 지음

추락하는 일본저자이종각 지음출판사나남 | 2011-09-0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왜 일본에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왜 일본...글쓴이 평점 나는 이 책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총 일본에 대해 6부로 해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읽기 쉽고 편하게 쓰여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딱 대한민국. 현 시대의 대한민국과 앞으로 어찌 될 것인지 언뜻 미래가 보였다. 예로부터 항상 나오던 말이 있었다. 일본은 미국보다 10년 뒤쳐져서 따라가고, 한국은 일본보다 10년 뒤쳐져서 따라간다고. 기술적 측면과 사회현상 등을 두고 한 말이었으나, 아...역시나 하는 느낌이다. 기술부분은 한국이 많은 부분 따라잡았다. 특히 가전제품 부분은 이제 일본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오히려 앞..

취미/독서 2014.03.01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김광기 지음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저자김광기 지음출판사동아시아 | 2011-09-05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미국이 몰락하고 있다? 정경유착, 승자독식, 비리부패, 도덕불감...글쓴이 평점 음...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실체라니...미국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상상만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나름 괜찮았던 책인듯 싶다. 그러나 평점을 적게 준 이유는, 이 책이 하는 말을 전적으로 믿기에는 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경제적 위기로 인하여 미국이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정부가 비용 삭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부분을 사례를 통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미국이 이정도나 심각하다니..?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도로가 아..

취미/독서 2014.02.24

네빌 슈트, 해변에서

해변에서 저자 네빌 슈트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1-08-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예견된 죽음 앞에 놓인 인류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인가? 핵전쟁... 글쓴이 평점 요즘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말이 많다. 시끄럽다. 방사능 문제와 관련하여 인터넷을 뒤지다 이러한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어보았다.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북반구의 나라들끼리 핵전쟁을 하고, 그로인한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남반구로 내려오게 되면서 인류가 서서히 종말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살아남은 나라는 끝없이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혹은 방사능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희망을 품은 채 이 희망을 확인시켜줄 결과를 찾아다닌다. 결국 찾아내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지만... 내가 왜 이 책에 ..

취미/독서 2014.02.10

도요토미 히데요시 - 사카아야 다이치

도요토미 히데요시(5권 세트)저자사카이야 다이치 지음출판사가야넷 | 2002-01-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우리에겐 임진왜란의 원융, 일본인에겐 희대의 영웅인 도요토미 히...글쓴이 평점 오래전에 1, 2권 읽다가 더 이상 책이 없어서 포기했던 책이었다.마침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딱! 순식간에 1~5권을 다 읽었다.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객관적으로 평가를 했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다...내가 일본역사에 대해 무지하다보니까 알 수가 없다. 다만, 정말 인간적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그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오다 노부나가를 신처럼 떠받들던 도키치로(원숭이), 히데요시.작은 체구에 키도 작은데다 배운 것없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도키치로.그러나 그는 천하제일의 자리에 올라서고 말았다.오로지 신처럼 떠받들던 ..

취미/독서 20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