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짓기
사람들은 늘 구분지으려 한다. 자본으로, 사회적 권력으로 계급을 나누고, 구분 짓는다. 그리고 그 구분짓기는 계급적 위,아래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차이에서도 발생한다. 누구는 선이고, 누구는 악이고, 누구는 부정부패로, 누구는 도덕으로, 끊임없이 구분지으려 든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사회다. 누군가는 부정부패로 먹고 살고, 누군가는 성실하게 일해서 먹고 살고, 누구가는 사회적 부품으로서 역할을 다해 먹고 산다. 그 역할들을 선과 악으로, 저차원-고차원으로 나누어 서로 깎아내리고 구분지으려 든다. 그러나 그것을 구분지을 필요는 없다. 그건 애초에 사회 그 자체, 하나니까. 선과 악이든 고차원 저차원이든, 모든 것들이 인간에서 출발된 것들이다. 인간이 없으면 세상도 없고, 사회도 없다. 의미가 없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