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신문사설, 나의 생각 14

과연 현 WHO는 믿을 만한가?

사태가 사태인지라, 자주 시사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필자는 요즘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기구일지라도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정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과거 WHO의 발언에 대해 필자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나는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이유였고, 또 하나는 세계경제 회복기라는 것이었다. 허나, 그 이후로 현 WHO 사무총장의 발언들이 하나같이 중국에 편향된 듯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이 새끼와 중국의 유착관계를 의심할만한 행적이 발견됐다. '그래도 국제기구니까, 나름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내린 결정이겠지'하고 믿었던 내 판단은 분명한 오판이었다고 생각한다.현 WHO 사무총장의 본명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서..

이젠 낡은 공식이 된 경제개발체제, 재벌단위 경제블록화의 문제점들

한 달 전쯤엔가 매우 좋은 기사를 하나 본 적이 있다. 신문사가 오마이뉴스라 탐탁치 않았으나, 인터뷰를 진행한 교수의 문제 분석과 발언이 매우 인상 깊었으나, 필자가 게으른 탓에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된다.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해당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는 오랜 기간 재벌개혁을 강조해 온 인물이었다. 대개 재벌개혁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분배만을 강조한 좌파,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을 싸그리 무시하는 좌파만을 떠올리기 쉽다.기본 이념에 의해 좌나 우가 나뉘긴 해도, 현실이 딱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자유경제, 대기업 옹호 - 우파 / 분배, 사회경제, 재벌반대, 대기업 반대 - 좌파 식으로 딱 고정시켜서 나누곤 한다. 기본 이념이 다른 이상 특정 분야에 대해서 ..

이기적 경향으로 기부문화와 공동체 문화가 사라져 간다는 글에 대해

어제 신문기사 중에서 요즘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기부문화가 줄어들고, 개인의 이기적 경향으로 공동체 문화가 사라지고 있으며, 복지 요구는 거세다 라는 식의 글을 본 적이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현 세대들은 과거에 비해 개인주의를 좀 더 선호하며, 이기적인 경향이 있으나, 그것은 현 교육체제의 문제이고, 자연스러운 문화의 변화이며, 윗 세대들의 잘못이 크다. 어릴 때부터 타인은 밞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 시스템이 바로 현 교육이다.교육의 모든 평가는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며, 내가 못하더라도, 남이 더 못하면 내가 우수해지는 시스템인 것이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내에서도 상위권/중위권으로 나누면서, 중위권 학생이 한 과목이라도 1등급 맞으면, 너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 등급이 떨어지냐는 소리가 나오겠는가..

현재 혐오를 주장하는 이들이 욕 먹는 이유

모 신문에서 혐오 관련된 기사를 연재하는 모양이다.강자 아닌 약자를 향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이 기사는 생각보다 잘 썼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어째서 여혐이 일어나는지' 원인에 대해 되짚어가고 있다. 경제적 불황으로 인한 불안정한 분노가 약자를 향한 혐오로 변질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고통의 원인을 거대한 구조보다 눈 앞에 있는 구체적 대상을 탓하는게 쉽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다. 논리정연하게 되짚어 흐름을 되짚어 보기에 설득도 잘 되는 기사다. 다만 마지막 문단의 '구조맹, 공감맹을 넘어서' 라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어째서 '진보' 신문이 욕을 먹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그들은 외친다.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연대..

지역 인재 할당제, 왜 문제인가?(다시 쓰는 글)

지역 인재 할당제가 이슈가 되긴 하나 보다. 6월쯤에 쓴 글이 있는데, 이번에 지역 인재 할당제 키워드로 유입되는 사람이 많아졌다. 지역 인재 할당을 30%까지 올린다는 뉴스기사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참 씁쓸한 기사다. 요즘 같은 불황에 취직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공기업은 더욱 그렇다.생존과도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취업시장에서 벌어지는 각축전에서 '평등'과 '기회'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심스레 접근해야지, 급진적으로 들이대선 안된다. 과거에 썼던 것처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필자는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공공기관, 공기업의 지방 이전은 지방으로의 사람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수도권 인구 과밀화를 해소시키고, 지방의 경제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장기적인 균형발전이 목적이라고 생각한..

소방공무원 현장직 부족은 여성채용 증가가 문제가 아니다.

한 뉴스 기사를 보았다. 이래서 기사는 논조, 단어 한 마디에도 신경써야 함을 느꼈다. '꾸준히 증가하는 여소방 공무원..... 현장서는 딜래마' 라는 기사제목이다. 글을 읽어보면, 여성 공무원 증가는 불가피하며,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임무 배치를 위해 내근이나 구급분야로 적극 배치중이라고 한다. '반면 불이 났을 때, 화재 현장에 직접 뛰어 들어가 부상자를 데리고 나와야 하는 구조 업무에 종사하는 여성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라고 쓰여 있었다. 댓글도 가관이다. 소방,경찰,군대에는 여자가 필요없다 라던지, 소방관은 남자가 해라,이건 성차별이 아니다 라던지..... ------- 이 기사의 문제는 1. 애초에 소방관의 업무를 위, 아래로 나눈다는 것이고, 2. 업무 강도를 '육체적'인 부분으로 비교..

탄핵 인용 후, 지금이 외교적 기회다.

탄핵이 인용된 이후 미/중/일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쏠리고 있다.차기 정부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외교를 풀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특히나, 미국과 중국은 사드배치를 놓고 갈등 중이다. 중국은 차기 정부와 대선주자에 따라 사드 배치의 협상, 아니면 재배치 논의까지도 갈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지니고 있고, 미국 역시도 이번 정부에서 확실히 못(을) 박으려는 사드배치에 협상의 여지가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위안부 협상에 있어서 말이 달라질까 우려하고 있는 낌새다. 사실 이번 정부의 외교는 역대 최악이다. 자화자찬을 열심히 해댔지만,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다. (개호구 정부) 서로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이상 타 국가의 차기정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오죽하면 지금껏 해왔던 협상들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한 마디

박근혜 정부에서 강하게 주진했던 것이 국정교과서와 박정희 우상화 사업(?)이었다.(사실 우상화 사업은 정부가 주도했다기보단 특정 지역에서 열렬히 추친하였고, 중앙정부에서 이를 어여삐 여겨 관련 예산을 지원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에 쓸 돈은 없다면서... 퍽이나) 과거 유신체제 아래에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는 국정교과서화 되었다.이에 대해 "국사교육은 국어나 도덕과 같이 민족 가치관 형성의 핵심교과이므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국정교과서로 정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정부가 현재 국정교과서가 다시 부활시키면서,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을 이유로 주장했다.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려면 교과서를 만들 것이 아니라, 현재 국정운영을 잘하면 된다. 부정부패는 엄하게 ..

베네수엘라 윈도우10 사태를 열심히 까대는 이들에게 던지는 한 마디

베네수엘라 윈도우 10 사태로 시끄럽다.MS에서 차단 및 환불하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한데, 국내에서 한 사용자가 변호사를 통해 정식 소송을 거는 것으로 2차전이 시작됐다. 필자는베네수엘라 윈도우 10 사태에 대한 본질과 이 대란에 대해 비웃음으면서 뽐거지니 뭐니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참고로 필자는 윈도우 정품을 사본 경험이 없다. 이번 대란 때도 사지 않았다.왜냐면 컴퓨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대기업의 컴퓨터를 사서 쓰다가 수명 다됐다 싶으면 바꾸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조립컴퓨터로 알뜰하게 맞추고 싶은데 T.T 자신이 없다.....그냥 나와있는 제품을 산다. (어서 오십시오. 호갱님)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이번에 전례없는 유가 폭락 ->..

시사in 원본이 사라지면 미러링도 사라진다에 대한 필자의 견해

피해자라고 해서, 소수라고 해서 그들의 모든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아마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고, 소수에 속하지 않는 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피해자이자, 소수자였던 이들에게 있어서 내 말은 단지 모든 여혐론자들과 똑같이 개 짖는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귀막고, 눈막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서 어떻게 연대하겠다고 하는지 묻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양성평등으로 목표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나머지 반쪽의 생각을 들어야만 한다.) 시사in에서 '원본이 사라지면 미러링도 사라진다'라는 시사 에세이를 내놨다.그 기사에서 기고자는 '이들은 막말을 한 적 없다. 누군가를 실명으로 비판한 적도 없다.'고 글을 쓰고 있다. (과연 저말이 맞는가는 일..

"일베나 메갈이나”를 말하는 당신은..... 에 대한 필자의 일부 비판글

(이 글도 좋은 글이라 생각한다. 원문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용부분이다. [기타뉴스]“일베나 메갈이나”를 말하는 당신은 정말로 ‘순진한 일반인’인 걸까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지 10여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렇게 페미니즘 지지 선언이 숱하게 쏟아지는 시기를 본 적이 없다. “페미니즘은 인정하지만……”으로 시작하는 저 문장들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페미니즘과 가부장제 사이 어디쯤 위치한 회색 지대에 있다며 자신을 ‘순진한 일반인’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여성혐오가 뚜렷한 한국 사회에 사는 여성으로서 매우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이 선언들을 ‘페미니스트 선언’이나 ‘일반인 선언’으로 볼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페미니즘은 인정하지만..

‘미러링’의 정당성과 한계, 그리고 메갈리아...에 대한 필자 생각

(경향신문에 가셔서 이 기사만큼은 원본을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인용이다. [기타뉴스]‘미러링’의 정당성과 한계, 그리고 메갈리아는 왜 범죄집단이 아닌가 -미러링이 아닌 것/잘못된 미러링 미러링에 대한 이상의 논의는 타깃이 되는 부조리한 권력을 정확하게 겨냥해서 뒤집는 ‘정반사’에만 타당하다. 메갈리아나 메갈리아의 파생사이트 일부에서 사용하는 몇몇 언어나 문화코드는 이런 식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이곳들에서 일반적, 반복적, 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가운데 실패한 미러링이거나 미러링이 아닌 사례들을 골라보았다. (메갈리아 참여자들조차 대부분은 알지도 못했을 게시글을 가져와서 메갈리아를 대표하는 양 제시하는 것은 부당하다. 불특정 다수 대중이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말을 섞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에는 없는 남성혐오 라는 기사에 대한 일부 반박

인터넷을 종종 뒤지는지라, 관심을 갖지 않을래도 볼 수 밖에 없다.우연히 접하게 된 일부 경향 기사에 반박하고 싶어서 이리 글을 써본다.이 기사는 운동의 효율성을 따져본다고 밝히는 점에 있어서 매우 반가운 기사다. 메갈이 옳다, 그르다는 논쟁은 끝날 수 없는 논쟁 같고, 이미 무수한 데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차라리 메갈리아의 운동 방향, 효율성을 따져보는 것이 앞으로의 운동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운동성을 분석하는 것이야 말로, 옳다/그리다 논란을 종식시키는데 일조하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인용이다. [기타뉴스]메갈에는 없는 남성혐오 김치녀·된장녀는 왜 여성혐오일까? 여성을 싸잡아서? 그렇다면 남성을 싸잡는 김치남·씹치남·한남충은 남성혐오인가? 그런데 김치남·씹치남·한남충은 심..

인문학의 상품화, 그 위험한 유혹 이라는 칼럼을 읽고서

최근, 6월 13일자 경향신문에서 한 교수가 혹독한 비판을 했다. 한 TV 프로그램의 인문학 강좌에서 실수하여 사과하게 된 것을 기계로, 현재 인문학의 위치에 대해 되짚어 보는 것이었다. 그 교수는 '한국은 모든 것의 상품화가 가능한 사회로 전이되고 있는 듯하다.' 며 칼럼의 운을 뗐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그 교수의 주장에 매우 공감이 가기 때문이었다. 요즘은 인문학 열풍이다. 그런데 그 인문학 열풍의 핵은 어딘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 아이폰. 스티븐 잡스. 성공. 인문학적 소양, 취업을 위한 스펙. 아이폰이 성공한 뒤로, 스티븐 잡스가 유명해진 뒤로, 한국에서는 한국기업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