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다 그쳤네요.비 내리는 거릴 걷다보니, 집에 가면 글 한 편 써야겠다 생각했지요.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까맣게 잊어버렸지 뭐에요. 그래서 이렇게 늦은 밤 글을 쓰기 시작해요. 비는 이미 그쳤어요. 빗소릴 들으면 쓰는 글은 또 그 맛이 있는 법인데. 아쉽네요. 그런데 이상해요. 막상 글을 쓰려니 어떤 말을 써야 할 지 모르겠어요. 순간 순간의 그 때 그 감정들이 있을 테고, 그것을 담아내는 게 좋았는데. 이젠 자연스레 미루다가 휘발되어 버리네요.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글 쓰는 걸 여전히 좋아해요 라고 쓰려다 방금 자연스레 좋아했는데 라고 썼어요. 어느 새 글 쓰는 것이 관심에서 멀어졌나봐요. 멀어졌기에 글 쓰는 것을 미루며 넘겨버리는 것인지, 미루며 넘기다보니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사라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