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간을 수리 합니다: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
- 저자
- #{for:author::2}, 추억의 시간을 수리 합니다: 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for:author} 지음
- 출판사
- 예담 | 2014-10-10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일본 50만 독자가 사랑한 힐링 미스터리 천재 시계사 슈지와 함...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어서 읽었다.
표지부터가 '나 라이트 노벨'이에요.' 느낌이다.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었던 모양인데, 말하자면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소한 추리소설이라 해야 하나? 일상에서의 인물과 연결된 소소한 사건들을 남자 주인공이 해결해내가는 것이 주된 이야기다. 소설의 전개는 '아카리'라는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역할에서는 남자주인공 '슈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 상가 사람들의 과거 혹은 그리고 둘 사이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슈지'와 '아카리'의 연애로 점차 발전해가고 있다. 추리물과 달달한 연애물과 등장인물들의 후회스러운 과거를 고쳐나가게 되는 치유과정을 섞어놓은 그런 느낌의 소설이다. 남자 주인공을 굉장히 훈훈하게 그려놨는데, 느낌상 여성 독자를 타켓으로 쓴 소설 같기도 하다. '아카리'에 대한 묘사는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을 투영하기 쉽게)
인용
상실과 망각의 물질 여주인공 아카리는 그것들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며, 슈지는 그런 아카리의 추억을 복원하는 시계사이다. .... 시간을 새기는 행위, 그것이 곧 과거를 지나 현재와 미래를 향해 걷는 우리의 발걸음을 기록하는 일이라면 추억을 수리하는 매개체로 시계를 선택한 작가의 통찰력은 신선할 뿐만 아니라, 무게감을 갖는다.(328p~329p,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시계사라는 독특한 인물, 직업을 다루는 것과 일본 특유의 소소한 일상물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2권째 읽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느낌도 조금은 들고, 복잡한 느낌도 좀 든다. 작가는 이미 의도하고 쓰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사건을 잘 추리하는 것이지만, 2권에서는 조금 억지스럽기도 하다. (그냥 눈치빨로 맞춘달까?) 그래서 2권까지 읽고 난 후에는, 3권이 나와도 그다지 읽고 싶은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인용
"톱니바퀴는 하나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
슈지는 불쑥 그렇게 중엉거리고 깨진 수박을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여러 가지가 서로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사람이라면 저 간판도 톱니바퀴 중 하나라고 생각해."(266쪽)
슈지의 말이 곧 작가의 생각이다. 작가의 철학이다. 인간 세상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고, 그것은 소설 속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327p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일본에서는 50만부나 팔린 책이라고 하고, 또 영풍문고에도 베스트 순위에 올라서 읽어봤는데, 음....차라리 전에 봤던 비블리아 고성당의 사건수첩과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이 훨씬 재밌었다. 다만, 1권에서 주인공이 시계사로서 시계를 처음부터 제작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앞서 말했다시피 시계사라는 직업을 소재로 삼은 독특함과 시계와 과거를 얽혀 전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지만,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일본은 (다양한 시도를 하긴 하지만) 사랑을 다룬 영화나 소설,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소설이나 영화가 대표적인 두 부류로 나오는 것 같다. 자주 보다보니 억지로 쥐어짜낸다는 느낌에서 질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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