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의존할 사람을 찾는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사람을 만날 땐 경제적 지출도 있지만, 개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지출도 있다.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사람은 기꺼이 밖에 나가 움직여야 하며, 상대방의 상태나 기분 등을 일정 부분 맞춰줘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끼리 만난다면 이 부분은 서로 맞추기가 매우 수월하다. (성격차이가 큰 경우 빼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그렇지 못한 경우는 어떤가. 과거 필자가 사람과의 관계가 끊기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 그 자체라기 보단 경제적인 지출로 인해 선택권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기 때문이라 말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한쪽이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면 우리는 당연히 그 사람을 배려 - 맞춰줘야만 한다. 이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