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회사에서 나에 대해 까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내버려두었다. 더 오래 다녔던만큼 회사 내 입지에선 내가 부족했으니. 말싸움이란 누가 옳고 그르냐 명분 싸움이기도 하지만, 누가 발언하느냐의 입지 싸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그를 내버려 두었다. 어차피 그가 까대는 건 눈 가리고 아웅식이었으니까. 난 그 뒷담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내 일만 성실히 잘 할 뿐.
결국 되돌아가더라.
그 사람이 나를 왜 까는지 모르겠다고 이해가 안 간다고, 날 지지해주는 이가 늘었다. 사실상 그 사람과 그 직속 상관 말고는 모두 나를 지지해준다. 사람이 10명뿐인 부서에서 지지해주는 이가 2명과 6명이면 제 삼자가 봤을 때 누가 더 신뢰가 있을까. 오히려 그 사람이 원래 안 그랬는데 요즘 이상해진 거 같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남의 험담을 열심히 하고 다니더니, 까닭없이 험담만 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뒤짚어 쓰고 있더라. 그 사람의 험담 소식은 나에게 속속 들어오고 있다. 본인은 모르는 것 같지만.
에휴.
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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