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특별한 건 아니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다만 별종일뿐.
특색이라고 하면 특색이겠지만.
보편적인, 일반적인, 그런 것과 거리가 먼 것은 배척받을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안 맞는 건 안 맞는 것이다.
그건 만남에서 정신적 자원을 더 소모해야 한다는 의미니까.
안 맞는 옷이라 할 지라도 무대에 참가하려면 맞춰야지.
남들과 비슷한 취미, 비슷한 사고, 비슷한 언행으로 사회성을 갖춰야지.
개성으로 인정받기엔 내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니까.
난 그저 사회성이 떨어진 사람일 뿐.
잘 해낼 수 있을까.
일반인 코스프레.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