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떠오르는

현대 사회 문제점의 무감각 연습하기

어둠속검은고양이 2015. 1. 28. 12:28


"행동할 의지가 없는 기억하기란, 무감각을 연습하는 것과 같다."


"어떤 사회적 현상이나 큰 이슈, 정부의 잘못에 대해 잊지 않겠다. 두고두고 기억하겠다."

라는 말이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인다. 허나 의구심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망각보다 더 큰 문제'가 아닐까도 싶다.

결국 봐도봐도, 기억하고 기억해도, 바꿀 생각 하나, 의지 하나 없는 것은 죄책감으로부터의 회피이자,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훌륭한 계획을 세우고 처음에 지키지 않았을 때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점차 무뎌지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