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사탄의 인형 4 : 처키의 신부

어둠속검은고양이 2022. 1. 28. 22:00

사탄의 인형 4 : 처키의 신부

감독 : 우인태

개봉 : 1999.05.01

장르 : 코미디/공포

 

처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영화, 사탄의 인형.
이번 영화는 사탄의 인형 시리즈 중 네 번째인데, 부제목에 달린 '처키의 신부'처럼 처음으로 처키의 신부가 등장하는 영화다. <사탄의 인형 4>는 독특하게도 홍콩 영화 감독이 찍었는데, 사탄의 인형은 매 편마다 다른 감독이 찍고 있다.

<처키>가 TV 시리즈로 리부트 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처키 시리즈를 찾다가 보게 되었다. 어렸을 때 처키1, 2를 TV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영화를 공포감 있게 너무 잘 만들어서 한동안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사탄의 인형>은 굉장히 잘 만든 수작이고, 한국에서는 1,2 더빙까지 해서 TV에서 방영했었다. 아마 성인들 중에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해도 인형 살인마, 처키라는 단어 하나만큼은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탄의 인형 3>을 끝으로 영화는 망해서 8년이 지난 후에야 <사탄의 인형 4>가 나왔다. 보통 영화가 3, 4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뇌절의 시작이다. 대게 영화의 후속편들은 첫 작품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사탄의 인형 4>는 간신히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탄의 인형 4 : 처키의 신부>가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했어도 역시나 사탄의 인형 1과 2에 비하면 공포스럽지 않다. 오히려 장르에도 쓰여 있듯이 코미디 부분을 좀 더 가미한 듯하다. 처키의 살아있는 입담이나 빈정거림 역시 볼만하다. 처키다운 모습이랄까. 그리고 사탄의 인형 특유의 공포감을 유지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인형의 괴기함과 어디서 습격해올지도 모를 긴장감, 깜짝 깜짝 놀래키는 요소 등등.

사탄의 인형 1이나 2의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테고, 어린 시절 봤던 추억을 생각한다면 볼 만한 영화다.
공포 영화를 바란다면 굳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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