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미치지 않으면 미칠 거 같았다.
사랑하지 못해서 미칠 거 같고,
꿈도, 목포도 없어서 미칠 거 같고,
미치지 못해서 미칠 거 같았다.
일에라도 미쳐 있지 않으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공허한 시간들이 인생을 갉아먹을 거 같았기에.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일로 하루를 보낸다.
그것엔 어떤 희망도 목표도 없다.
오직 이 하루를 사람답게 살아냈다는 안도감만 있을 뿐이다.
p.s
워커홀릭에는 세 가지 종류의 워커홀릭이 있는 것 같다.
일에 대한 보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 보상을 위해 경쟁을 하는 자발적 워커홀릭.
일에 대한 보상을 위해, 경쟁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문처럼 하루를 살아내기 위한 비자발적 워커홀릭.
그리고 업무와 관계된 수 많은 직간접인들의 밥그릇을 위해서 일을 놓을 수가 없는 타발적 워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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