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시사관련 글이다.
이는 일종의 기록이므로 주제가 혼합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여러 생각들이 들어있다. 물론 생각들은 필자의 추정(뇌피셜)에 불과하다. 다만 판단을 내리는 정보는 뉴스를 기반으로 했다.
2020. 1. 31 자로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최근 들어 우한 폐렴으로 인해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우한 페렴이 집단 발병하기 시작한 것은 한 달 전, 작년 12월부터 였던 것으로 안다. 정확히 이 병이 시작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잠복기가 2주 정도이므로, 12월 중순쯤부터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
우선,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의 선포에도 불구하고, WHO는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유는 필자는 2가지를 근거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우한 폐렴은 생각보다 치사율이 높지 않다.
말 그대로다. 우한 페렴은 2%대로 생각보다 치사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원래 치사율과 전염병은 대체적으로 반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치사율이 높아서 숙주가 죽어버리는 경우, 숙주의 활동정지로 비말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현격이 줄어든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숙주를 되도록이면 살려야 한다. 그래야 돌아다니면서 더 넓게 감염 시킬테니 말이다. 우한 폐렴은 치사율이 2%대로 낮은 대신(?) 전염율이 높아 전염되기 쉽다. 사실상 그 2%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 환자들이 죽게 돼서 잡히는 통계다. 각 국가에서도 일찍부터 우한 폐렴에 대해 주시하며 감염을 최대한 막고 있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으리라 본다.
2. 세게 경제에 대한 여파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세계 경제는 침체 상태였다. 여러 번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경제는 이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었다. 금리를 인하하고, 또 인하하며, 각 나라는 자국의 돈을 미친듯이 풀었다. 그렇게 겨우겨우 극복하나 싶었더니만, 이번엔 미-중 무역전쟁이 터졌다. 이것도 각 나라마다의 사정과 이해관계, 여러 원인들이 섞여 있지만, 대체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시각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과 미국의 자국중심주의로의 회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 와중에 겨우 미국과 중국이 무역을 1단계 합의하는데 성공했고, 전 세계 시장은 술렁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터졌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우한시를 전면 봉쇄 조치를 내렸으며, 출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중국에서 감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을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생산시설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고, 이는 세계의 공장이 멈춰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최악의 경우는 중단되는 사태다.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는 또 다시 수렁으로 빠져 들고 말 것이다.
이러한 2가지 원인으로 WHO는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까지는 아직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한 폐렴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경제가 무너지면 더 많은 국가와 시민들이 위험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덜 희생되는가?'에 의한 판단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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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우한 폐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하지만 전염성은 강하다. 치사율이 높지 않더라도, 감염자 수가 많아질수록 사망자 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종종 우한폐렴과 비교되어 거론되는 스페인 독감도 치사율이 2%대에 그치지만, 강력한 전염성으로 수 많은 환자를 발생시켰고, 그 결과 수 천만명의 사망자를 만들어냈다. (모든 병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그렇기에 애초에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나 우한폐렴은 감기처럼 비말감염이 이루어지므로, 마스크 착용 및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환자가 마스크를 써야 효과적이다. 필자가 자꾸 '치사율이 높지 않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흑사병마냥, '걸리면 다 죽어!'와 같은 과도한 공포에 휩쓸리지 말자는 것이다. 꼼꼼하게 점검하여, 냉정히 대처해야 한다. 이 병을 계기로 손 씻는 것을 습관화하고, 위생에 더 철저히 신경쓰며, 국가도 전염병에 대해 제대로 대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론도 감염자, 사망자에 대해 보도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설명과 대처에 대해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사망자 수, 확진자 수, 감염자 수를 매일 보도하면서 정작 '손 씻으면 대체적으로 예방됩니다.'라고 말만하면 누가 안심하겠는가?
- 필자가 언론을 경멸하는 이유다. 조회 수에 눈 돌아가서 정보전달보다는 자극적인 보도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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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이야기다.
매우 매우 실망적이다. 솔직히 필자는 모두가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됐든 곧 다가올 총선에 눈 돌아가서인지 어째 대처가 미흡한 듯 싶다. 병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전세기를 보내서 교민들을 데려오는 것, 확진자에 대한 파악과 능동적 감시 대상자 선정 등 여러 부분에서 힘쓰고 있는 것을 잘 안다. 일선에서 일하시는 공무원들도, 빠르게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 것도 칭찬할만 하다.
그러나 지금 가장 핫한 이슈인 격리시설 문제와 전세기 일정 변경은 참으로 실망스럽다. 병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도 없이 '감염자, 사망자'에 대한 보도만 연일 나오고 있으며, 특히나 2차 감염 확진자도 나온 상황에서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와중에 '의료적인 이유'가 아닌 '정치적 이유'로 시설을 급히 변경하는 건 정말 큰 실책이다. 쯧
그리고 이번에 중국에 500만불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국내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 것들이...' 하며 필자도 화가 나긴 했으나, '경제적인 이유'를 고려해본다면 이해가 언뜻 되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세계 경제가 겨우 회복단계로 가려는 마당에 중국에서 악재가 터졌다. 대중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도 이러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중국이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하길 기다려야만 하는 셈이다. 필자도 미세먼지나 여러 기타 이유로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데, '싫은 감정'과는 별개로, 중국이 안정을 되찾는 것이 우리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다. 출입국 제한 시키고, 막는다면 분명 전염을 막는 것에 좀 더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100% 차단은 어차피 불가능하고, 교역 일시 중단은 오히려 경제적인 타격으로 돌아올 것이다. 중국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한국인들도 입국 금지를 시킬 순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번 기회에 중국에 외교적인 빚을 하나 던져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이 이것에 보답을 할 지는 매우 의문스럽다.) 그런 이유로 지원을 하는 것 같은데, 썩 기분이 좋진 않다. 가만히 있으면 욕이라도 덜 쳐먹을 테지만, 중국 수습 늦어지면 우리 경제가 피를 보니 참.... 북한은 핵 가지고 경제 협박하더니, 본의 아니지만 중국은 핵 대신 전염병을 가지고 협박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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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고향에 내려와 있어서 아직 마스크도 안 샀다.
한적한 시골이라 그런지 주민들도 대체적으로 다급해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사람도 별로 없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곳들은 직원들이 다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보건소에서도 연락을 하는 것을 봐선 대처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곧 서울로 올라갈텐데 조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년의 첫 출발부터가 불안한 느낌이다.
출처
우한폐렴 치사율 낮지만, 감염자 수가 높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21&aid=0004432011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WHO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 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1283257
정부, 우한 폐렴에 500만불 상당 긴급 지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967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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