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7점? 이 적당한 영화....
난 7점이라서 의외로 높다고 생각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기본 5점을 주고 시작한데다 공포영화치고는 기억에 남을 만한 부분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점수를 짜게 준 셈이다. 아마 인시디어스, 컨저링을 기대하고 본 사람이라면 실망했을 듯 싶다.
포스트에는 '컨져링'이전에 애나벨이 있었다 인데...참 문구는 잘 썼다.(마켓팅을 잘 했다는 의미다.)
집에서 봤기 때문에 무서움이 덜 했을 수도 있긴 한데....(불도 다 끄고 이어폰을 끼고 봤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무서운 장면 한 두 개 빼고는 글쎄..?... 솔직히 나중에 대놓고 나오는 악마 모습은 별로 무섭지 않았다. 인형은 보기만 해도 무섭긴 했다. 분장을 매우 잘 시켰는데, 인형 하나로 소름끼쳤다. (어째서 주인공이 이런 인형을 수집하고 다니지? 라는 의문이 들정도) 그리고 초반에 나오는 살해현장과 그 후에 일어나는 몇몇 장면 등을 생각해보면 나름 공포영화로서 작용은 했다. 사운드, 장소에서 오는 분위기에서 공포를 조금 느끼긴 했는데, 초반 이후에는 그러한 분위기 고조가 짤막짤막해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다. 게다가, 특히 스토리 전개 방식은 상당히 별로 였다. 약간 질질 끄는 느낌에 마무리는 이게 뭐야??? 라는 느낌...결말만 보고 나면 오히려 희생정신의 슬픈 영화라고 보여진다. 전개방식 매우 어설프다는게 아마도 이 영화의 평점에 큰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 여파로 인시디어스나 컨저링에 비해서 공포감이 더 떨어진다는 느낌마저도 들었다.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장면은 딱 하나 일 것이다.
어린 애나벨이 뛰어오는 장면.
그거 하나.
영화관에서 보면 뭔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컨져링이나 인시디어스 기대하면서 집에서 보기에는 약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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