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는 사람마다 깊이가 달라, 흉터도 달리 남길 것이다.
모두의 생김새가 다르듯.
그 상처들은 뜻하지 않는 형태로 갑작스레 다가올 것이고, 우린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인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세상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흘러갈 테지만, 상처받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깊이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겨내 갈 거라 믿는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큰 사고는 그 자체만으로도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제 3 자인 나는 혹여라도 내 사람들이 연관되지 않길 바란 후, 약간의 씁쓸함을 느끼곤, 평소처럼 사람을 만나고, 평소대로 생활할 것이다. 별일 없었다는 듯이.
큰 사고는 나에게 TV 속 뉴스의 여느 사건사고 중 하나로 끝맺을 것이지만, 저마다 상처의 깊이가 다르다는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깊은 상처를 받는 이가 없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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