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요즘 일교차가 크네요. 제 집은 북서방향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그런지 일교차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종종 아침에 추위로 잠을 깨다보면 초여름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이제 서서히 초여름 날씨가 다가온다고 하는데, 며칠 후면 추위에 잠을 깨던 날이 있었냐는듯이 더위에 잠을 깨곤 하겠죠. 아니면 더위에 잠 못 이루고 밤산책을 갈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전엔 노들섬에 다녀왔어요.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무척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운동삼아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만 있더라구요.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쉬는 일행은 거의 없었어요. 그러고 보니 저는 한강 주변에서 돗자리 펴고 쉬어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아쉬웠지만 괜찮아요. 여긴 시설도 잘 되어 있거든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북카페가 있는지 몰랐어요. 산책도 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옆의 노들서가에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할 수 있어요. 1층 서점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구매할수도 있구요. 다양한 공방도 많고 식당도 있어서 취향에만 맞다면 힐링하듯이 데이트 하기에 좋은 장소 같아요. 돗자리 챙겨가면 더 좋구요.
뭔가 아지트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나만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한 느낌이네요. 마스크를 벗게 되는 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할테니 그 전에 종종 와야겠어요.
시간상 못 보고 온 책 때문이라도 곧 재방문하려고 해요.
비 오는 날이나 눈 내리는 날에도 한번 와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나만의 숨겨진 명소가 있나요?
아니면 평소에도 즐겨찾는 애정이 담긴 장소가 있나요?
일교차가 심해요.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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