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리에 오르게 되면 착각하게 된다.
본인이 말하면 알아서 딱딱 처리되기에.
직접 하지 않기에 현장 감각을 잊게 되고
어려움이나 힘든 걸 경험하지 않기에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말만으로 처리하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말 한마디면 자연스레 이루어지니까.
그러나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순간,
그것이 권력이었음을, 그토록 편안한(달콤했던) 것을 알게 된다.
오르되, 잊지 말아야 한다.
직접 해본다는 그 감각과 경험을 각인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좁아진 시야로 권력만 탐하는 망령이 되어 떠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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