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잡념들-생각정리

갈등을 내버려두는 사회

어둠속검은고양이 2021. 4. 17. 20:08

만족감은 동력을 빼앗아간다.
그렇기에 만족한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들려오는 소리에 적당히 반응만 해 줄 뿐이다.

안일함은 무관심을 가져온다.
그렇기에 안일한 사람들은 잊고 산다. 자신들의 삶이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갈 뿐이다.

현재 기득권들이 남녀갈등에 대해 소극적인 이유이자, 2030세대들이 남녀갈등이 심화된 이유다.

그들에게 있어서 남녀갈등은 그저 어린애들의 투정부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젊은 날의 꿀은 이미 빨아먹었고 이 갈등이 그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침해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서로의 주장에 대해 어린애들 달래듯이 '대충 들어주고 치워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체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무언가 조치를 취할 땐 도덕적 합리화나 명분이 필요한데 평등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도덕적으로 행동하기에 걸릴 것이 없다.

이런 마음가짐이니 그들은 남성들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여성들을 위한 정책도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적당한 지원금으로 퉁 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지원금에 빌붙은 인간들이 참으로 많다.

2030세대들은 그러한 정책에 대해 하나둘 하나둘 안일함으로 대응했다. 그런데 그것들이 점점 자신의 삶에 침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반발하기 시작했으나, 그 땐 늦었다.

그 정책의 잿밥에만 관심있는 인간들은 그들의 반발을 백래시라며,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것으로 몰아부친다. 그래야만 잿밥이 계속 나올테니까.

남성이든 여성이든 기득권들은 이 상황을 중재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불만은 한줌의 20,30대 남자들뿐이니까.
자신들의 삶이 침해당하지 않으니까.
자신들의 권력에 위협이 되지 않으니까.

대충 들어주고 치워버리는 행태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독이다. 20,30대가 서로를 욕하며 싸우고만 있을 때, 기득권들은 뒤에서 조용히 제사 지내며 잿밥이나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