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Tucker and Dale vs Evil

어둠속검은고양이 2019. 1. 8. 04:47

Tucker and Dale vs Evil (2010)
감독 일라이 크레이그
장르 : 코미디, 공포

 



두 장르의 매력적인 결합.
이 영화, 생각보다 고어물이다. 청소년 관람불가답게, 분쇄기에 갈린다던가, 창에 찔린다던가,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여과없이 대놓고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유쾌하다(?). 이 영화가 코미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터커와 데일이라는 두 주연의 연기 덕분이다. 덤앤더머와 같은 두 주인공들은 공포스러운 연출과 경악스러운 죽음들을 유쾌하게 만들어버린다. '슬래시'공포와 코미디라는 서로 상반된 성질을 지닌 장르를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두 장르가 잘 결합된 덕분인지, 기존에 영화들이 만들어놓은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포영화의 공식을 깨부수고 있다. (당연히 코미디 영화니까.)

교훈과 블랙코미디.
장르의 틀을 부수게 되면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편견'이다. 이 영화는 외모에 대한 편견에서 첫 출발을 알리는데, 이러한 주제의식은 영화의 틀(고정관념)을 까면서 자연스레 관객들이 '갖고 있던' 편견도 부숨으로서, 관객들 자체가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외부'에서 바라보고 있는 관객들을 끌여들이는 것이다.
공포, 고어, 코미디, 교훈...전혀 안 어울리는 조합들이 황당함으로 묶여서 독특한 재미를 가져다 준다. 생각없이 병맛 코미디로 봐도 재밌는 영화다.
덤앤더머와 같은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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