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8월, 영화, 그리고 편지

어둠속검은고양이 2019. 8. 3. 13:38

덮네요.

오랜만에 쓰는 편지네요.


8월에 쓰는 첫 편지이기도 하구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나봐요. 몇몇 식당들이 휴업하는 곳도 보이구요, 공공시설도 청소나 방역을 이유로 휴관을 하네요. 이번 달에 휴가를 떠나시나요? 전 딱히 올해엔 어디로 여행을 가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여행은 좀 더 여유가 있을 때 가려구요. 물론 집에서 가만히 쉬는 것도 좋아해요.


오늘은 도서관이 휴관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갔다가 그냥 걸어나왔어요. 갔다 온 것은 운동삼아 갔다왔다고 여길 수 있지만, 애초에 목표했던 계획을 시행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워요. 나중에 다시 체크해야 할 일이 늘었으니까요. 체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 자꾸만 신경쓰이고 심리적으로 피곤해져요. 그래서 이따끔씩 제 삶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다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식사 메뉴도 매일 정해져 있어서 그대로 식사만 하고, 옷이나 가전제품도 딱 주기별로 나와서 그대로 입거나, 사용만 하는 거에요. 그냥 자잘한(?) 일들이 많아지면 신경쓰여서 그냥 정신적으로 피곤해지거든요.


혹시 특별히 기억하고 있는 영화 ost가 있나요?
얼마 전에 우연히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 ost'라는 영상을 보게 됐어요. 유명한 영화들임에도 아직 안 본 영화가 많았지만, 노래만은 충분히 귀에 익더라구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무척이나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노래를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편지를 쓰게 된 계기에요.


타이타닉 - my heart will go on

레옹 - shape of my heart

전장의 크리스마스 - Merry Christmas Mr.Lawrence

원스 - falling slowly

컨스피러시 - cant take my eyes off you


이 외에도 익숙한 노래가 더 있었지만 다섯 손가락을 꼽아봤어요. 오랜만에 들어보시면 무척 반가운 느낌이 드실거라 확신해요.

이 중에서 제가 본 영화는 타이타닉과 레옹뿐이네요. 영화를 봤던 터라 노래가 더욱 감명깊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해요. 타이타닉 같은 경우, 오래 전에 학교 과제로 리코더로 연주했던 기억도 나. 해당 영상을 본 뒤로 종종 영화ost 영상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움과 반가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날씨도 더운데, 집에서 영화ost를 들으면서 추억에 잠겨보는 건 어때요? : )


* 참고

쑴씨네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 ost

https://www.youtube.com/watch?v=Fzj5ZEOh7sg&t=347s

https://www.youtube.com/watch?v=tTL9csgipqQ&t=41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