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비어있는 나를 색칠하는 과정이다.
비어있는 나를 하나씩 하나씩 색칠할 때, 기왕이면 예쁜 색, 아름다운 색으로만 칠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면 마지 못해 마음에 들지 않는 색으로 칠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예쁜 색으로만 칠해도 예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쁘지 않은 색으로만 칠해도 아름다울 수도 있다.
지금 나에게 칠하는 색들이 지금 당장 예쁘지 않을지라도 결과는 모든 색을 칠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계속 색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별로든 예쁘든 그 무슨 색이든 간에.
색칠하지 않으면 미완으로 끝나고 만다.
아름다울지 어떨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그만둔다면 알아볼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