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서 우리는 갈고 닦는다.
더 나은 행복, 더 나은 성공을 위한 확률 싸움.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베팅을 걸었으면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직접적인 인연을 맺자니 뭔가 아쉽고, 그렇다고 연락을 딱 끊자니 그것도 싫고....
무언가 안전망같이 그저 그 자체로 남아 자신을 자신을 여전히 좋아해주길 바라는
그런 계륵같은 존재로 남기려는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며, 이기적인 자기애이다.
베팅으로 인한 당장 헤어짐은 상처를 남기지만 아물게 될 것이고,
자꾸만 슬몃슬몃 연락해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당장 아픈 것을 덜어주지만 상처를 짓무르게 만들어
상대도, 나도 곯아터지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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