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무관심의 대가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통치를 받는 것이다.' 플라톤
정치라는 것은 머리가 아프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시민'이 되기란 쉽지 않다.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각종 수많은 분야에 대해 기초적인 상식을 쌓고, 그 정책들이 무엇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정책으로 인해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지 늘 정보를 수집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정책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도 많아서 그것을 적절히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정보분석능력과 그것들을 종합하여 현실에 적용시켜 볼 수 있는 통찰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꾸준히 행할 성실성 등이 일단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교양과 상식을 쌓는다는 것은 그만한 고등교육과 전문서적을 읽어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민주주의 시민' 이 되기란 쉽지 않고, 이 '시민'이 되는 것도 어찌보면 '자본'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또한 정치에 관심갖는다고 해서 뭔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늘상 싸우게 되고, 욕먹게 되는 그런 정치판은 뭔가 더러워 보일 뿐이다....세상에 저렇게 아름답고 즐길거리가 많은데, 굳이 저것들에 신경쓸 필요가 있을까? 부지런히 취업해서 돈 벌고, 그걸로 이 삶을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것이다. 그렇기에 정치에 대해서 우리는 서서히 무감각해져가며 무관심하게 된다.
결국 그 끝은 두 가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첫번째는 아 몰라, 머리아퍼 뭐 그런데 신경쓰냐, 머리 아프게. 하며 아예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으로...(특히 이 부류 중에서 관심도 줏대도 없어진 이들이 남의 말에 펄럭펄럭 흔들려서 부화뇌동식으로 닥치고 1번 투표하거나, 혹은 '깨시민놀이'에 빠져든다.) 혹은 두 번째는 정치는 더럽다니, 정책 겁나 못한다니 하면서 정부와 국가를 까대기에만 열을 올린다. 그러고선 결국 그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혹은 '투표' 했으니 국민의 의무는 다했다면서 비겁하게 도망가기도 한다.....
정책과 사람만 보고서는 그 사람이 정책을 추진했을 때의 결과를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투표를 해서 뽑았어도, 늘상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그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 것이다. '투표'했으니 의무 끝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그저 그걸로 의무를 끝내고 싶어하는, 그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사람일 뿐이다.
물론 나도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것들을 다 내려놓은 상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이 있으므로...(이 또한 핑계다.)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소.
모든 것은 그들의 선택이었소.
일들이 그들의 코 앞에 닥치고 나서 아우성을 치게 된 것은, 정치에 무관심이라는 선택을 한 대가란 말이오.
이제 그들은 그 무관심의 대가를 치뤄야 하오.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소, 절대로.
그러나 무관심한 그 누굴 탓하기 전에 코앞에 닥친 일들을 수습을 하는 것이 우선이오.
그 일들을 수습하기 위해서 앞으로 수많은 노력과 시간과 희생이 들어갈 것이오.
그리고 그들을 다시 잊을 것이고, 역사는 반복될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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