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유래'는 없다.
모두 상술일 뿐.
애초에 모든 화학제품은 환경-천연에서 가져온다.
그걸 가공하거나 배합할 뿐.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인공, 화학은 나쁘지 않다. 천연 자원처럼 똑같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할 뿐이다. 천연자원인 물은 몸에 좋지만 자주 마시면 독이 된다. 천연과일인 감은 여러 효능이 있지만 자주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 모든건 장점과 단점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는것이다.
그러나 많은 제품들이 '천연'이라는 마케팅을 쓴다.
그로 인해 비천연 제품은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된다.
일단 천연을 강조하는 비평가, 전문가들은 모두 걸러라. 대한민국 식약처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식품,화장품,그 외 모든 제품들의 기준을 총괄하고 지정하는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검증한다. 사고가 나면 안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기준을 부합하고 세상에 나온 제품들은 생각보다 안전하고 괜찮다. 안전하지 않았다면 해당 제품이 대중화되고, 수년간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나 정보 통신이 발달한 현대에 말이다.
그러나 많은 유사과학자, 비전문가들이 정보통인의 발달로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공포마케팅을 펼친다. 목소리가 큰 놈이 장땡이다. 대한민국에는 그만큼 유사과학자, 비전문가들이 많고, 그들의 추종하는 이들이 넘쳐난다. 문제는 이들의 말솜씨가 교묘해서 많은 이들이 선동되고, 그 결과 제품의 제작과정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정상인들 사이에서 비정상인이 비정상인이지만 비정상인들 사이에선 정상인이 비정상인이 된다. 그들끼리 믿고 그들끼리 살면 괜찮은데 그들이 주류가 돼서 영향을 미치는게 문제다.
우린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라는 판단을 누군가 내려주길 기대해선 안된다. 우리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고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보고 좋은지 나쁜지 스스로 판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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