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성격

인연.

난 사람들이 좋다.

정확히 말하면, 내 삶 속에서 맺어진 인연들 하나하나가 아쉽다.

지금, 이 곳, 첫 만남, 그리고 교류가 있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인연들은 매우 소중하다.

단지 공기와도 같아서 쉽게 망각하고 지낼뿐.

하나하나의 인연들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관계와 인연에 집착이었으나 그 뿐이었다.

결국 각자 가야할 길을 가는 법.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하는 삶이지만, 여전히 헤어짐은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종종 과거의 인연들이 지속되었다면,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을지, 혹은 헤어짐없이 다 같이 함께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여전히 관계에 대해 민감하고, 집착을 가지는 나 자신을 부정하진 못할 것이다.

그래도 결국 각자의 길을 축원하는 것으로 내려놓음으로써 삶을 마무리하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