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는 단지 글자일 뿐인데, 우리는 글자로 뜻을 만들어내고, 글자 속에서 뜻을 읽어가지요.
난 단지 글자를 통해서 이야기할 뿐이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그 글자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해석해낼 것입니다. 글자만이 유일하게 나와 타인을 맺어주는 끈이지만, 그 끈은 결코 상대방과 연결될 수 없는 끈입니다.
우리는 단지 나열된 글자를 좋아했을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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