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수 없는 것을 갈구하고, 갈구해서.
지나가는 컨텐츠와 텍스트 속에서 나를 읽어내곤 한다.
그것은 마치 충족되지 않는 갈증과도 같으며, 아련한 이상과도 같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찌질하다고 할 것이며, 나는 내 스스로에게 자아도취적이라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내 존재와 타인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이기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충분히 고통스럽고, 나를 슬프게 하지만, 그렇기에 더 꿈을 꾸고, 갈구하는 걸지도 모른다.
.......채 완성되지 못한 것들.
아련한 것, 세월을 따라 삭아드는 것, 이루지 못한 것, 닿지 못한 채 끝나는 것.
이러한 미완의 형태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 이런 나 자신과 맞닿아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내 미완의 인생에서 마침내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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