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사는 사람은 과거를 이야기하고, 잊혀진 이야기를, 잊혀질 이야기를 꺼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현재를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과거인은 현재에 머물 곳을 찾지 못한 채,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잊혀지고 맙니다.
과거를 본다는 것은 현재에 눈을 감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눈이 있다는 것은 앞을 보기 위함이고, 눈을 감는다는 것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눈을 한번 감았으면, 눈을 한번 떠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잠들고 말 것입니다.
과거의 나를 그리워하는 것은 현재의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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