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4

맞춤형 인간을 권하는 사회

요즘 필자의 티스토리에 들어오면 티키타카에 관해 검색하다 들어오는 이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다. 또, 연인을 찾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수가 대화가 잘 되는, 티키타카가 잘 되는 이를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대화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상호작용 하는 동물이니까, 평생을 같이 할 반려자라면 대화가 되어야지 않겠는가.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외모나 재력, 능력을 더 중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소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는 말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건 문제가 안된다. 문제는 나와 소통이 완성된 사람을 구한다는 것이다. 맞춤형 추천, 맞춤형 구독, 맞춤형 서비스가 일상화 돼서 그런가. 연인도 맞춤식으로 구한다. 물론 안 맞는 것을 억지로 맞추는 것보다 첨부터 잘 ..

오컬트

어렸을 땐 오컬트를 참 좋아했어요. 그렇다고 지금은 안 좋아하는건 아닌데, 뭐랄까, 긴장감이 떨어진달까. 공포감이 떨어진달까. 어느 순간부터 안 보게 된 것 같아요. 얼마전 제 8일의 밤이라는 영화를 봤어요. 썸네일이 공포스러워서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고보니 리뷰도 안 썼네요. 나름 재밌었는데.) 어릴 땐 초자연적인, 오컬트를 좋아해서 관련된 책이나 소설, 영화를 많이 봤어요. 미신이라고 하죠. 초자연적인 신화들은 상상력을 많이 자극하죠. 귀신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요. 예전에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썼던 글귀처럼 어느 순간부터 안 보게 되더니 현실에 치여 현실적 상상만 하게 된 것 같아요. 이젠 저녁에 일어날 혹시 모를 범죄가 무섭지, 밤에 나타날 귀신이 무섭진 않거든요. 어른이 된다는 건 그..

일상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