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나봐요. 잠들었다 깨고 보니 새벽 1시네요. 문득 밤하늘 별을 바라보다 마음이 동해져서 편지를 써요. 새벽과 밤하늘과 별. 감성이 넘쳐날 조합이긴 하죠. 거기다 음악까지 곁들이면 글을 쓰지 않곤 못 베길 걸요. 어떤 걸 보거나 경험할 때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전 밤하늘 별을 보면 항상 헤이즈의 밤하늘의 저 별처럼이 떠올라요. 사람들이 벚꽃을 보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그만큼 노래가 그 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거겠죠. 비 오는 날엔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떠오르구요. 예전엔 분명 윤하의 우산이었는데. 제 취향이 변한건지, 세월이 흐른건지. 명곡은 다시 들어도 명곡이지만 삶 속에 스며든 것은 결국 세월을 따라가나봐요. 며칠 전 입추였어요. 여름이 오나 싶더니. 한철 더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