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생각이 많은 나 자신에게 하는 충고다.
-
세상은 생각보다 당신의 생각에 관심이 없다.
내 생각은 타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며, 유발나지도 않으며, 무엇보다도 관심가질 만한 가치가 없다. 딱히 당신이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들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당신만의 유일한 생각인 것도 아니다.
나보다 잘난 이들이, 똑똑한 이들이 침묵하는 것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아서 이리저리 입바른 소릴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해는 어제도 떴고, 오늘도 떴으며, 내일도 뜰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속물적이고, 계산적이며, 자기 이익에는 무척 밝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친절하며, 배려할 줄 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고, 못 나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다.
세상은 생각보다 잔혹하고, 시궁창 같으며, 생각보다 살 만하고, 아름답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로 넘치며,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세상에는 생각치도 못한 결핍과 무관심으로 잊혀져 가는 사람들도 많다.
내 생각대로 재단할 수 있을만큼 세상은 좁지 않다.
세상은 넓고, 개인의 사고는 너무나도 미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의지와 내 행동뿐이다.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선 말할 수 없으며, 말해서도 안된다.
생각만 많은 사람은 인터넷은 의도적으로라도 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넓은 세상.
짧은 인생.
재정적, 물리적 한계들.
세상의 표피만 만지다 갈 아쉬울 인생.
그 이전에 무엇보다도 자립이 필요한 나 자신.
.....채 지우지 못한 버킷리스트 그리고 채 쓰지 못한 글과 삼켜버린 생각들.
후회로 남을 것 같은 미래와 부끄러움으로 남을 내 죽음, 그리고 미완으로 남을 내 인생.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내 의지와 내 행동뿐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망자로부터 온 편지 (1) | 2018.10.03 |
---|---|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 준비 (3) | 2018.09.09 |
집안 사정에 대해 아이들은 생각보다 민감하다. (0) | 2018.07.24 |
중요한 곳은 지금, 이 곳 (0) | 2018.07.17 |
사소한 불편을 감내하는 소소한 삶 (0) | 2018.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