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티스토리를 쓰게 된 계기

어둠속검은고양이 2021. 11. 16. 18:40

사랑.
사랑이라는 말을 써본 지가 얼마나 됐던가요.
사랑한다고 말을 해본 적은 얼마나 됐나요.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랑했던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글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각자 하고 싶었던 말이나 속마음을 글로 써내려갔지요. 그리곤 서로의 글을 보곤 했습니다. 일종의 교환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만이 알 수 있는 속마음을, 작은 비밀들을 간직했지요.

이젠 더 이상 그 사람의 티스토리엔 글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함께 쓰자던 티스토리도 사라져버린지 오랩니다. 저만이 이리 남아 이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을 뿐이지요. 글 쓰는 것이 생각보다 즐거웠거든요. 생각도 정리되고요.

그 사람은 멀리 떠났지만, 그 사람의 흔적은 제 곁에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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