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잡념들-생각정리

외면해선 안되는 이유

어둠속검은고양이 2021. 7. 6. 14:48

예로부터 철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인문학은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었지만, 근래에 들어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더욱 있는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가는 듯하다.

전쟁 이후 너도 나도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때와는 달리 대한민국은 이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생겨버렸고, 그 격차도 너무나 커져 버렸으니까.

그럼에도 위 학문들이 있는 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기만이라 배척해선 안되는 까닭은 그것이 인류의 발전으로 도움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이 기만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의 학문적 성취가 인류의 토대를 쌓는다는데 도움되어 왔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직간접적으로나마 닿아있다는 것이 사실이니까.

그러나 이 학문이 있는 자들만의 소유물이 될수록, 평범함과 격차가 커질수록 결국 그 의미는 퇴색되고 외면받게 될거란 사실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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