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고통을 동반한다.' 라는 말.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하던 일상이, 앞으로도 볼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던-그런 당연한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평소와 다름 없던 어제를 보내고 난 후, 소식을 들었다.
오늘 역시도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내가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고, 그 소식에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 뿐이다. 그는 내 인생에 있어서 겹치듯, 겹쳐지지 않는 그런 인연이었을 뿐인데, 오늘따라 물맛이 쓰다.
죽음 역시도 변화의 일부분일 뿐이고, 그가 사라진만큼만, 딱 그 자리만큼만 내 삶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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