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늦가을에 서 있었다.
너에게 가을만의 싱그러움을 주고 싶었다.
너는 겨울에 서 있었다.
나에게 겨울 추위의 찬 바람은 방벽과도 같았다.
서로 두 다른 계절에 서 있었던 우리다.
싱그러움은 전해지지 못했다.
끝내 그랬던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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