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그러나 살아가는 곳이 지옥도가 되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괴롭다.
과거는 늘 미화되는 거라지만, 미래가 갈수록 어두워지는 듯한 느낌이다.
각자도생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오래지만, 배가 침몰하면 선원들은 모두 죽는 법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우린 살아갈 것이다.
변해버린 모습으로, 그렇게 적응해가면서.
진정 낙원은 없을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p.s
낙원을 만드는 것은 요원하고, 지옥도는 가깝다.
지옥도에서의 왕을 꿈꾸는 자는 많지만, 모두의 낙원을 꿈꾸는 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