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히 쓸 말도, 일도 없다.
일기라는 것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대해 쓰는 것이지만 구구절절하게 써봐야.
괜시리 이리저리 없는 말, 있는 말 고심해가며서 쓰고 싶지 않다.
그건 애초에 하루를 담아내는 목적에 어긋나니까.
대신 일기는 30분 내외로 쓸만큼만 쓰자고 다짐했다.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적인 것만.
그 이상은 시간 낭비다.
특별하게 무언갈 하지 않으면 관성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루다.
그렇기에 하루의 뼈대가 되는 관성을 잘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한 가지의 변화.
그리고 관성의 형성.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