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따지던 아이는 사랑을 택했고
사랑을 따지던 아이는 현실을 택했다.
둘 다 얻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서도.
어릴 땐 사랑이 전부라 여겼고, 사랑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새 이런 저런 현실적 조건을 따지고 있다.
지켜야 할 것들이 있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현실적 조건들을 손으로 꼽는 나다. 모든 걸 다 품고 갈 수 있을 정도로 내가 강인했다면 좋았을텐데. 지키기 위해서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비정해지는 사회가 참으로 비극적이다.
언젠가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해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