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떠오르는

사람은 저마다 다른 현실을 가진다.

어둠속검은고양이 2020. 5. 30. 19:24

사람은 저마다 다른 현실을 가진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박사장에게는 비오는 날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무드있는 날이지만, 기택과 기우에게는 비오는 날이 넘쳐오르는 물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날인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환경과 생각에 따라 다른 현실을 가진다.

세계가 부유해진 이 때 각자의 현실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만큼 간극이 벌어져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현실을 일반적 현실이라 여기고, 자신의 현실에 세상을 맞추려 들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현실을 강요한다.

나의 현실은 우리의 현실이 아니라 나만의 현실임을 생각해야만 한다.
우린 대화를 하고 나서야 그나마 상대방의 현실을 표피적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