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보이지 않으면 좋을텐데.
이따끔씩 보일 때면 네가 떠오르곤 한다.
일상 속에서 더 이상 네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 잊었다는 뜻이겠지.
보일 때마다 네가 떠오른다는 건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이겠지.
잊었는데 마음은 남아있다는건
그건 분명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증거일테지.
혹시라도, 어쩌면.
미련을 가져서 미련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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