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떠오르는

당신과 나 사이

어둠속검은고양이 2020. 9. 30. 22:23

오늘의 추천곡 : july - morning glow

말이라는건 하면 할수록 당신과 나를 규정지음으로 다가가리란 걸 알았기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들은 소용돌이 치고,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은 많았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를 하염없이 쏟아내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입을 다뭅니다. 그 때 처럼.

끝내 말하지 않았던 것은 결국 나였고, 떠난 것 또한 당신이었습니다. 당신과 나는 선택했습니다. 이제 와서 구구절절 말한다한들 그 때의 선택이 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우린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우린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다면 믿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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