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 고여 있으면 썩는다는 말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고여버린 이들이 있다.
나는 한 때 그들을 위해서 우직하게 그 자리에 서 있는 소나무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랐다.
그러나 사람은 나무가 아니었다.
사람은 움직이는 동물이었고, 한 때는 나 역시 고여 있었으나 결국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스스로가 나아가지 못하면 그 누구도 곁에 있어줄 수 없다.
스스로 빠진 구렁텅이는 스스로 헤쳐나와야만 한다.
주변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그저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다려주는 것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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