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 마음과 가능성은 관계의 아픔을 동반한다.

우리는 개방적 마음, 가능성을 늘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그렇게 행동하길 강요받는다.

그러나 열린 마음과 가능성들은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히며 살아가게 만든다. 의도와는 상관없이 누군가를 어장하고, 누군가에게 어장당하며 살아가게 한다. 항상 정도(程度)와 선(線)의 문제다. 그것이 매우 어렵지만서도.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고(故)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나의 과오다.

어설픈 상냥함과 가능성으로 상처를 입힐 바에 차라리 닫아놓는 것이 낫다.

결정은 분명하게, 행동은 확실하게, 그리고 결과는 담담하게.

확실하지 않으면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결과를 두려워 말며, 결정을 미루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