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초저녁 거리를 걸었다.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서.
깃털 구름이 번져가는 푸른 하늘 아래.
천천히.
천천히.
아주 느리게.
기온은 선선했고.
바람은 서늘했고.
햇빛은 저물어가고.
거리엔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이어폰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뉴에이지 음악이
오늘 하루 평화로움과 너무도 닮아서 너를 떠올랐다.
딱 오늘 만큼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만큼만 너의 앞날이 평화롭기를.
p.s
october-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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