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떠오르는

약자

어둠속검은고양이 2020. 4. 13. 14:03

약자에 속한다는 사실이 면죄부를 준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러나 몇몇 영악한 자들은 때때로 자신들이 약자라는 것을 빌미로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 들거나 누군가의 위에 당연한 권리마냥 군림하려 든다.

* 약자는 선한 것도 아니고, 면죄부를 받아야할 특별한 존재도 아니다. 그들은 단지 권력관계-힘의관계에서 밀려난 사람일 뿐이다. 이 사실에 판단이 흐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 그러나 조심해야만 한다. 힘의 논리로,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돌린 채 불합리한 사회적 구조를 외면하지 않도록 말이다.


p.s
자신이 흑인이기 때문에 대만정부로부터 차별받았다'고 말하는 어느 사무총장의 발언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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