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예술작품

애니미즘(animism) - 일민미술관

어둠속검은고양이 2014. 2. 21. 16:16

어제 일민미술관의 애니미즘(animism)전에 다녀왔다.
추천드릴 것은 반드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 시각에 가라는 것이다.(오후2시부터 시작)
무턱대고 가서 보면 이게 뭐지???? 아리송한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조금 일찍 가서 미리 보고 나서 도슨트 설명을 들어도 좋고, 듣고 나서 다시 돌아보면서 생각해도 좋다.

<일민미술관 1층 전시회 입구> 

<일민미술관 2층 외부 경관>

작품자체를 촬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찍지 않았다...

일민미술관을 들어간 순간 매우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광화문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에 있는 건물인데, 디자인도 그렇고 꽤나 멋진 건물이다. 원츄! 그곳에서 이번에 애니미즘(animism) 전시회를 열었는데, 3. 16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11시- 오후 7시동안 개관하고, 
입장료 가격은 성인 3천원, 어린이 2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작품자체는 '루브르박물관전'과 같은 특별 전시회처럼 많은 편은 아니지만, 1~3층까지 전시하고 있는데다가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다루고 있고, 영상도 많아서 그 영상을 보려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작품영상 하나에 40분, 60분짜리도 있다...;;; 마음 놓고 하루 잡아서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번 
애니미즘(animism)전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보여준다. 도록을 사고 싶었으나, 2만원이나 하기에..아니....난..최근에..일이 있어서...가난하다....흑흑..이런 미술전은 도록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ㅜ
1층을 통해서 
애니미즘(animism)이라는 용어의 어원과 이 용어가 서양의 제국주의를 옹호에 쓰이면서 얼마나 폭력적인 이분법적인 사고로 주변을 억압하고, 말살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2, 3층으로 가면서 애니미즘(animism)이라는 의미를 통해 현대 문명이, 기술이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기존에 쓰이던 이분법적인 사고를 넘어서서 현재의 인간 중심적 사고로부터의 벗어남과 인간 중심적 사고의 위험성, 더 나아가 자연과 사물의 권리의 인정에 이르기까지의 모습도 일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애니미즘(animism)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기회였다. 층마다 질문이 하나씩 떠올랐는데, 그에 대한 사색은 잡념들-생각정리에 좋게 정리해서 적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