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전 참으로 외모를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당신의 외모에 반했고, 당신의 그 예뻤던 모습만을 기억하니까요.
하얗던 피부와 가느다란 목선, 그리고 제 앞에서 동그랗고 커다란 안경을 쓰던 그 모습.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이상, 이런 시
어여쁜 당신.
부디 내내 어여쁘소서.
p.s
- 이상, <이런 시> 부분 인용
- 위 글에 쓰인 <이런 시>는 실제 시의 해석과는 매우 상이하므로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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