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존실/잡념들-생각정리 360

민주주의 지불의 시대라 말하고 싶다.

필자는 지금 이 시대를 '민주주의 지불의 시대'라 말하고 싶다. 과거에 유시민 작가가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에세이를 출간한 적이 있다.후불제 민주주의....선불이 아닌 후불. 미국도, 유럽도, 수 많은 시민들이 피를 흘린 끝에 민주주의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런 민주주의를 광복과 함께 손쉽게 받아들였다.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국민들에게 다가온 민주주의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그런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몇 번의 독재정권과 쿠테타가 있었다. 기어코 시민들의 피가 바닥에 뿌려지고 나서야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에 안착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어렵다. 친일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독재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청산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무시무시한 중진국 함정과 끼인 세대들

오래 전, 뉴스에서 경고했었던 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중진국의 함정'이라는 단어였다.하지만 더 절망적인 것은, 우리의 '중진국의 함정' 뒤에는 저성장시대가 같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개무시하는 일본은 GDP로 세계 3위을 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곳이다. 그러한 일본 역시도 저성장국면에 접어들면서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20년을 외치고 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살하고, 파산하였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역시도 일본은 1억이 넘는 인구로 내수시장이 받쳐주니 때문에 이정도였다. '일본'이기에 이정도로 버틴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1.일본처럼 기술이 월등하지도 못하고, 개발도상국과 경쟁할 정도의 인건비가 되지 않는다.2.내수시장은 1억이 되지 않는데다,..

여성징병제....그 안에 숨겨진 정치권과 언론의 검은 속내들

어이가 없어서 다시 글을 하나 올린다.이는 추가적인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필자는 여성 징병제에 대한 남녀 커뮤니티 양쪽 다 개소리가 많다고 언급은 했지만, 그래도 여성징병제를 주장하는 이들 중에는 나름의 타당한 근거를 갖추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을 했다. 즉, 보복성인 경우로 '찬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합리적인 의견 개진'도 있다는 소리다. 또한, 필자는 '여성 징병제'에 대해 합당한 생각도 있으니, 앞날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단순히 남성들의 찌질한 피해의식이야! 라고 비웃으면서 넘겨야할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다. 논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지 판단을 내리진 못했다. 청원인이 직접 인..

도마 위에 오른 여성징병제 : 커뮤니티의 속내와 필자의 생각

결국 이렇듯 글을 써본다. 여성징병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여기에 대해서 남녀 모두 서로 할 말들이 많다. 이번 사건에 대한 댓글들, 커뮤니티의 반응들을 보면 참담할 뿐이다.필자가 감히, 제멋대로 한 마디 쓰자면, '인터넷이 이렇게 사람을 골비게 만드는구나' 싶다. 인터넷을 발달됨에 따라 골이 빈 인간들의 개소리가 잘 보이고, 마구잡이 내뱉는 것인지, 아니면 개소리를 하다보니 골이 비어가는 것인지.... 잡담을 하자면, 이는 '정치'하는 인간들의 잘못이 크다.지난 보수정권에서 지역 편가르기로 실컷 이득을 보았듯이, 이번 진보정권에서는 남녀 편가르기로 이득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주의가 원래 시끄러워야 한다는데 동의를 하지만, 이건 냉철한 이성과 따듯한 감성으로, 건전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민주주의..

정부개입이 필요한 시점, 완전한 자본주의는 없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나도 먹고 살아야 했다.마음을 일순간 내려놓았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돈을 벌던가, 돈을 벌 능력을 갖추던가. 둘 중 하나다.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최근에 남긴 글을 몇 편 읽었다. 달관.달관이라...여전히 '인간다운 삶'이 '생존' 이상의 '복지'적 측면, '욕망'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생존' 이상의 2차적 욕망과 복지를 국가가 꼭 보장해주어야만 하는지에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철학적 측면, 국가 행정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등등... '후배와의 대화 - 현체제에서 유토피아까지'라는 글..

후배와의 대화 - 현 체제의 문제점에서부터 유토피아까지

후배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첫 대화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관한 것이었다.후배는 반대하는 쪽이었고, 필자도 반대였다. 후배는 현재 최저임금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힘든 것이지, 최저임금이 적어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후배의 말대로 현 제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편인데, 단지 제도상으로 1만원 올린다고 해서 문제 해결되리라고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최저임금이 살만큼은 된다고 말하는 후배의 말에 동의는 못하지만 말이다. 필자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반대하는 이유는, 현재 내수가 죽어가는 근본 원인을 잘못 짚었다고 보기 때문이고, 오히려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했을 때 부작용으로 인한 내수 문제가 더 커지리라 판단하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판단한 바로는, 문제점은 바로 '대기업..

지역인재 할당제 강화, 취지는 좋으나 제도는 글쎄?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지역인재 할당제에 대해서라니 유감이다. 지역인재 할당제에 대한 취지는 이해하나, 누가 짜놓은 제도인지 궁금할 따름이다.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자 한다면, 졸업한 대학교를 기준으로 할당제를 정할 것이 아니라, 과거 지역에 거주했던 기간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가령, 필자는 지방에서 20년간 살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교를 간 케이스이다.초,중,고 모두를 지방에서 다녔음에도, 노력해서 서울의 유명 사립대학교에 왔는데,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녔다는 이유 하나로 지역인재 할당제에 속하지 않는다. '인재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애매하긴 하지만, 일단 젊은 세대가 '그나마 제일 공평하다는 수능-대학'을 기준으로 잡아보자. 그렇다면, 서울토박이가 지방대를 졸업하..

판결은 법원이 하는 것이지, 단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고, 그 사건에 관련된 당사자들이 생긴다. 그렇다면 이 사건에 대해 판단을 하거나, 판결을 할 사람은 누구인가? 법원의 판사와 검사가 판단한다.기소를 할 지 말 지, 기소를 했을 시에 어떤 판결을 내릴 지는 법원이 내릴 사항이다.특히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할 때 그렇다. 이해당사자들의 목격, 증언, 증거를 제 3자로서 법원이 최대한 중립적으로 바라볼 것이고, 그렇기에 법원에게 우리는 판결을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단체들은 그러한 판에 숟가락을 얹어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려고 한다. 여론몰이를 하고, 사람들은 선동한다. '저 새끼가 나쁜 놈이다. 저 새끼가 모른 척하는 것이다.' 라면서 미리 판단해놓고 그에 맞춰서 모든 수단을 동원..

다시 써보는, 문재인1번가 - 여성할당제 그리고 고추스펙

좀 더 생각을 보충하고자 글을 쓰게 됩니다. 고추스펙이 없다고 부정하지는 않지만, 단어가 잘못되었습니다.그 이유는 밑에.... 앞선 글에서 여성할당제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라, 회사에 부과하는 의무(?)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일종의 고추스펙, 남성 선호가 신입 채용에 존재한다.2. 이러한 고추스펙, 남성 선호는 노예정신이 더 투철한지, 더 부려먹기 쉬운지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3, 이 결정에 대한 근거로는, 여성이 육아로 퇴사할거라는 미래의 불확실함과 남성에게는 여성보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있을 것이라는, 가부장제의 미신에서 비롯된 것들이다.4. 또한 군대를 다녀왔으므로 조직생활의 경험이 있는데다가, 조직에 순응 및 희생을 할 줄도 알고, 계급에 따라..

문재인 1번가 - 여성할당제는 남자의 역차별이 아니라, 회사에 부과하는 의무(?)다.

우연히 문재인 1번가에 들어가 봤다.그리고 핫 플레이스인 '남녀 같은 임금, 같은 대우'를 보았다.후기들 보면 반은 불평, 반은 화색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인데, 성별로 같은 임금이라니...와 같은 불평들.-> 당연히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기본 전제로 깔고 간다. 다만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것이 회사의 몫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가중치를 줄 지는 회사 마음이다. 거기다 글을 남기려다가, 1000자로는 부족할 것 같아 블로그에 결국 글을 쓴다. ----저는 군필자이기도 하고, 취업 준비생입니다.[일단, 저는 여성할당제에는 수긍은 합니다만,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요, 소위 말하는 고추 스펙, 남자 선호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남/여 둘 다 지원자가 워낙 많아서..

세월호 인양을 경제적 논리로만 따지려는 이들에게

세월호에 대하여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아니, 생각보다 많다. 단지 입 밖에 내지 않을 뿐이지, 몇몇 등신들이 외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곳곳에 있다. 그들의 주장은 할결같다. '고작 몇 사람 때문에, 그것도 시체 때문에 몇 천억이나 하는 인양비용을 써야 하는가?' 그래, 경제적 논리로 치자면 당장에 눈앞의 이익을 별로인데, 비용만 깨지는 세월호 인양이 아니꼬와 보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는 절대로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세월호 인양은 비용이 아닌, 국가 운영의 원칙과 의무로 접근해야만 한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불가항력의 재난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사고 예방에 최대한 힘써야 한다. 만약 이 의무를 제 때에 다하지 못했다면 그 ..

박사모에 대한 심리적 분석 - 지독했던 가부장제의 종말을 고하다.

박사모에 대한 심리적 분석 - 전근대적 가부장제의 종말 박사모는 한 단어로 '가부장제 시대의 잔재들'이라 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은 그들은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1인 1표로 대통령을 '임명'하는 것이 민주주의다.대통령에게 권력과 권한을 잠시 빌려주는 것이 민주주의다.제대로 일을 못하면 다시 거둬들이는 것이 당연한 민주주의다. 허나 그들은 대통령 = 국가의 원수 = 가장(家長)이고, 이 가장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것이다. 즉, 가부장제를 뼈 속까지 익히고 살아온 이들이다. 아무리 아버지가 폭력에 도박을 하는 개망나니라도 아버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접해야 했던 나날을 살아왔던 이들이다. 감히 아버지를 때린다거나 고소한다거나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할아버지도 그런 권위적 삶을 살아왔고,..

2017년 3월 10일 11시 21분 탄핵 인용

글쓰는 것이 늦었다. 2017년 3월 10일(금) 오전 11시 21분, 헌정사상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었음.이라고 기록해둔다. 정의가 이겼다고 다들 기뻐한다.오늘 하루쯤은 기뻐해도 되겠지... 헌법재판소에서는 최대한 중립에 서서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을 하려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헌번재판소는 탄핵사유 대부분을 기각하였으나, 사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권력 개입을 했다는 점에서 헌법 및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 실정법을 위배하였고, 이에 따른 검찰 조사를 회피 및 은폐, 관련자들을 처벌하는 등 헌법수호의지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파면을 결정하였다. 세월호 사건의 경우 대응이 미흡하였다고 할지라도,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성실하지 못했다는 점은 비판의 여지는 있으나, 그 자체로 탄핵..

서로의 삶의 궤적에 대한 이해도 없이 목소리의 크기로 싸울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해왔던 삶의 궤적을 통해 사고한다.성급한 일반화라는 것도 우리가 겪었던 모든 것들, 듣고, 보고, 맛보고, 느낀 것을 통해 나온 결론일 것이다. 그들의 삶에는 그런 사건들이 도처에 있었으니까. 자연스레 다른 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렇다.아무리 역지사지를 한다고 해도, 결국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서로 물어 뜯고 싸운다. 태어난 이상 숙명과도 같다. 이해와 포용이라는 가슴 따뜻한 단어가 있지만, 각자의 삶은 각자만이 짊어지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저 그것이 사회적 문제이든, 성급한 일반화이든, 여튼 간에 인식되어지는 문제점을 향해 자신의 삶 위에 서서 외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투기 시작한다..

안보팔이는 영원할지니

안보....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정부는 안보팔이로 오히려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었다.매번 큰 사건, 사고가 터지거나 대선이 다가올 때면 북풍몰이를 통한 여론전으로 국민을 기만했다. 옆나라 일본 욕할 것도 없다. 이젠 북풍이 안먹히니, 중국과의 대립을 격화시켜 안보팔이를 하고 있는 추세다. 매번 당해왔던 것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잘 먹혀 들어간다. 정부가 안보팔이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다. 어리석은 이들. 정작 중요한 방산비리는 제대로 처리도 못한다. 쯧. 외부에 적을 만들고 내부의 단합을 유도하는 것은 오래된 통치기법이다.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그리고 여전히 잘 먹히는 기법이기도 하다.혐오를 부추기고, 갈등을 부추긴다. 감정을 자극한다. 안보팔이로 인해 우리들의 안보에 대한 사고의식은..

60년 전으로 회귀한 멋진 대한민국!

버라이어티한 한국이다. 이처럼 멋진 국가가 있다니!1905년대, 60년대에 불던 반공주의, 빨갱이메카시즘이 2010년대에 다시 불어올 줄이야.새삼 놀랍다. 극우라는 말을 붙이기조차 아까운 존재들이다. 극우는 차라리 나를 위하기라도 한다. 대한민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 폭력과 협박으로, 법을 깔아뭉개려는 저들이 있는 한 전근대적인 나라일 뿐이다. 사고가 다를 수는 있다.입장이 다를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을 폭력으로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내뱉고, 법치주의 국가에서 판결에 불복한다며, 집까지 찾아간다면서 협박까지 한다. (아직 판결이 나지도 않았는데!) 저들의 말도 안되는 횡포질에 필자도 분노를 느낀다. 특히나, 저들의 광기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자..

중국의 무역보복, 대한민국의 현실을 봐야 할 때다.

나라가 시끄럽다보니 필자의 잡념-생각정리글도 정치적인 글로 도배되어 간다. 이번엔 중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무역 보복의 생각이다.사실 이번 일을 보기에 앞서서 '사드'의 효과에 대해 분명히 파악되어야 한다.(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필자도 여러 글을 찾아보았으나, 말이 많다. 반대쪽은 생각보다 한반도에서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하고, 찬성쪽은 사드를 배치하는 것만으로 전쟁 억제력의 효용성을 지닌다고 말한다. 전문적으로 분석-설명하면서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쪽도, 효과가 없다는 쪽도 있기에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 지 헷갈리기만 하다. 일부는 미사일 요격 체제가 아직도 개발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성은 적다. 하지만, 요격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지력이 작용한다고 주..

특검연장 거부, 누구를 위한 국정안정인가?

2017. 2. 17 황교안 국무총리 특검연장 수용 거부하였음.이라고 블로그에 기록을 해둔다. 내 이럴 줄 알았다.그래도 막상 거부기사를 보고 나니 씁쓸하다.황교안 국무총리는 입장표명을 최대로 미룬 후, 거부의사를 밝힘으로써 최대한 자신에게 돌아올 피해를 최소화하여 매듭지어 놓고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추측일 뿐이다.기가 막히다. 1. (추측이지만) 대선을 관리감독 해야할 자가 대선에 뛰어들다니, 선수가 심판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서야... 물론 사퇴하고 출마를 할 것이지만, 그 전까지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판을 짜놓겠지. -필자의 추측일 뿐이다- 2. 아직까지 우병우 민정수석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라인이 검찰 내부에 뻔히 살아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검찰에게 수사를 맡기겠다니! 고양..

이상만 높았지 현실을 보지 못한 완전국민경선제는 실패했다.

필자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정착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인간이 정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곤 하지만, 또 한 마디 하고 싶은 욕구를 못 이겨서 글을 끄적인다.이 글을 쓰려다 보니 덕분에 정치 공부를 조금 했다 글을 어떻게 풀어써야 하나.... 대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 투표권을 지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다. 단,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로 등록해야만 한다. 대선 후보자로 등록하는 방법은 2가지다.하나는 후보자가 정당의 당원이기 때문에, 소속 정당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경우.또 하나는 시·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선거권자 500인 이상씩, 5개 이상의 시·도에서 총 2..

풍자냐 폭력이냐 - 표창원 의원의 풍자 예술

이번에는 다소 위험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요즘 풍자예술로 인한 표창원의원에 대한 공격이 거세다.여성민우회라는 단체에서 표창원의원의 해명에 대해 첨삭지도까지 발표했는데, 필자가 한번 읽어보았다. 그리고 여성혐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앞서 명확히 밝히자면, 필자는 이번 일에 대해서 표창원 의원을 지지하는 편이다. 딴에는 사전에 작품들을 살펴보고 논란이 될 것들은 제외했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전검열이라고 보는 주장도 있다. 필자도 사전검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하는데, 아직까지 확답하지는 못하겠다.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것이 과연 풍자로 볼 수 있느냐, 아니냐' 다.풍자와 금기의 경계라고 할까... 이 경계는 상당히 모호해서 논란은 항상 일어날 수 밖다고 생각한다. 어..

다수의 소수에 대한 횡포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맹점은 다수의 소수에 대한 횡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개인과의 관계에서 정부의 힘을 다소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반면, 민주주의 다수라는 집단에게 힘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집단주의적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다수결은 언뜻 보면 공정해보이고, 평등해보이지만,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평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1인 1표의 정치적 기회의 균등함이 평등으로 보일지라도, 추후에 나타날 결과가 개인의 자유에 있어서는 제한을 가하는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 하자고 했을 때, 다수의 사람들이 거부할 시에 합법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불법은 아니다. 정식적으로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헌..

신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 유신론적 불가지론자의 단상

이번엔 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신..영어로는 god, 한자로는 神. 신이란 존재하는가? 라는 오래전부터 논의가 지속되어온 명제 중 하나다.서양의 수많은 철학자들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에 못지 않은 반박도 수두룩하다. 필자의 얕은 지식으로는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명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고, 그냥 잡다한 생각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에 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가 우선이 아닐까 한다. 신이라고 하면 누구나 관념적으로 초자연적이고, 전지전능한 그런 어떠한 존재로 생각한다. 그 존재가 어떻게 생겼냐 하면 인간처럼 두 눈과 두 귀, 두 팔, 두 다리를 지닌, 영화에서 묘사되던 예수님이나 부처님같은 형상을 생각할지도 모..

영웅을 기대하는 국민들과 역겨운 정치판들

필자는 비관주의자이며, 염세주의에 가깝다. 원체 성격이 부정적이고 걱정이 많기 때문인데, 그래도 한켠에 희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이기도 하다. 추가적으로 신(god)에 대해서 불가지론을 믿는 사람으로서 절대적 회의주의자이기도 하다.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으로 씁쓸할 따름이다. 일단, 국민들은 영웅을 기대하는 것 같다.다음 대선 투표가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라고들 얘기한다. 딴에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절벽으로 밀려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를 도와줄 방패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방패'에 너무나 많은 기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모든 혼란한 세상을 잠재우고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영웅을 기대한다..

집안일은 돕는 것이 아닙니다? - 특정 상황에 상정된 언어 지적과 규제 +수정

언어, 말에는 힘이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우리의 무의식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언어라고 할지라도 때때로 우리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언어에 담겨진 의식, 생각들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언어가 의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어떤 의식을 지니고 그 언어를 쓰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이번에 필자는 도와준다라는 개념에 대해서 언급해보고자 한다. 가끔씩 프로불편러들이 있다.'집안일은 같이 하는 것이지 돕는 것이 아닙니다.' 오, 훌륭한 말이다. 우리가 집안일은 특정인에게 주어진 책무라는 은연중에 생각하는 부분을 잘 짚어주는 느낌도 분명히 있긴 하다. 하지만 '돕다'라는 단어보다도,..

블랙리스트가 인사를 위한 명단이라는 개소리에 대해서

개소리도 이정도면 참으로 참신하다.......그리고 참으로 진부하다.맨날 나오는 소리. 노무현은? 김대중은? 전 정권은? 피장파장의 오류들.노무현이든 김대중이든 누구든 간에 잘못했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그리고 지금은 '현 정권'의 문제가 드러났고, 그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실정인데, 왜 자꾸 과거 정부를 들먹거리는건지. 할 말이 그렇게도 없나? 법정에 서서 이렇게 외쳐보라.나만 살인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래?며칠 전에도 살인 사건이 났다던데, 걔는 왜 안 잡아? 왜 걔는 처벌 안 해? 라고.개소리도 그런 개소리가 없다. 지난 정권에 문제가 있었다면 밝히면 된다. 그런데, 그 전에 일의 우선순위는 분명히 해둬야한다. '현' 정권의 문제가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계란 값 상승은 사소할지라도 가계 부담은 창대할지니..

인터넷으로 뉴스를 자주 확인한다.뉴스를 보면 자연스레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주르륵 읽는 편인데, 매번 보지 않으려고 해도, 자연스레 보게 되는 만다. 그리곤 제 분에 못 이겨 쉐도우 복싱을 하곤 한다. 사실 이 글도 쉐도우 복싱에 불과하다. 계란값이 많이 올랐다고 매 기사가 뜬다.역시나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 어그로일지도 모를 1차원적인 생각이 베스트 댓글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이렇듯 글을 쓴다. 어느 사람의 의견이든 비하해선 안되겠지만, 미안하게도 1차원적인 생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1차원적인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놀랍고, 1차원적 생각을 당당하게 글을 씨부리듯 써놓것도 놀랍다. 계란 타령 좀 그만하자고, 계란 때문에 힘든 건 식당이나 그렇지, 일반 가정집은 크게 지장은 없다고..

당신은 어떤 마음에서 뭐해?라고 톡을 보냈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여기다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는 것도...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일까요.당신과 관련해 글을 몇번이고 썼습니다.그리워하고 있는 마음을 담아 쓴 적도 있고, 단지 그 때가 그리워서 쓴 적도 있습니다.혹은 그 때를 회상하며, 이제는 떠나리라는 마음에 글을 쓴 것도 있습니다.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왜 이렇게 또 글을 쓰고 있을까요.당신이 읽어주길 바라는 것일까요. 다 잊고 잘 지내왔는데 문득문득 당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왜일까요.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 때문일까요. 저는 너무도 서툴렀습니다.내가 감당하기에 당신은 너무나도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나보다 연상에, 연애 경험도 많았던 당신.당신은 너무나도 능숙했습니다.하지만 또 마음만은 너무나도 섬세했고, 멘탈은 너무나도 약했..

토론에 필요한 용어 개념의 명확성, 그리고 용어의 입증 책임

엄밀히 말해서, 어떤 용어도 정확하고, 분명하게 정의내려져 있지 않다. 허나, 우리가 대화를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그 용어의 정의가 어렴풋하게나마 서로가 용인하는 부분이 곂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커피를 탈 때는, 설탕 한 스푼이 좋아." 라고 했을 때 여기서 커피, 탈 때, 설탕, 한 스푼, 좋아 라는 각각의 다섯 개 단어의 개념이, 내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이 생각하는 개념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사전에서 찾아서 1. 커피나무의 열매를 볶아서 간 가루.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특한 향기가 있어차의 원료로 널리 애용되고, 과자나 음료수의 복합 원료로도 많이 쓴다. 2. 커피가루를 끓인 물에 타서 마시는 차. 커피차. 참고 : 네이버 사전 일일이 읽고 ..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필요성 -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다.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라.' 현재 자본주의를 명확히 설명해주고 있는 말이다. 어디서부터, 누가 말했는지 찾아봤으나, 찾지 못했다. 위 말은 아마 경제위기가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던 당시 월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미국 월가에서는 파생금융상품 판매로 아주 높은 보너스를 챙겼다. 이미 위험하다는 경고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모른 척했고 결국 일이 터지자 증권사에 근무하던 이들은 떠나고 말았다. 막대한 보너스와 함께...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 국민들과 세계 시민들이 받게 되었다. 얽히고 설킨 부채 때문에 줄줄이 도미노 현상으로 무너진 것이다. 피해자들에게, 지들 스스로 투자한 것이니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정치판에 난무하는 피장파장의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비슷한 속담으로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가 있겠다. 우리나라 정치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 피장파장의 오류가 아주 난무한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면, 꼭 나오는 '지난 정부는 어땠는데...'다, 자꾸 그러다보니, 또또 과거 정부 들먹인다고 한소리를 하면서 현정부에 대한 문제가 과거 정부와 같냐면서 현 정부의 문제를 강하게 어필한다. 이것은 피장파장의 오류에 휘말린 것이다. 굳이 과거 정부보다 현 정부가 문제라고 어필할 필요가 없다. 둘 다 문제 있으면 둘 다 처벌해야 한다. 과거가 제대로 청산 안 됐으면, 이제라도 다시 청산하면 된다. 물론 현 정부 문제부터 청산하고 나서다. 그것이 우선순위다. 라고 말해주면 그만이다. 필자의 생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