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경험해왔던 삶의 궤적을 통해 사고한다.
성급한 일반화라는 것도 우리가 겪었던 모든 것들, 듣고, 보고, 맛보고, 느낀 것을 통해 나온 결론일 것이다. 그들의 삶에는 그런 사건들이 도처에 있었으니까. 자연스레 다른 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것으로 판단되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렇다.
아무리 역지사지를 한다고 해도, 결국 본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서로 물어 뜯고 싸운다. 태어난 이상 숙명과도 같다. 이해와 포용이라는 가슴 따뜻한 단어가 있지만, 각자의 삶은 각자만이 짊어지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저 그것이 사회적 문제이든, 성급한 일반화이든, 여튼 간에 인식되어지는 문제점을 향해 자신의 삶 위에 서서 외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투기 시작한다. 너의 삶의 궤적을 통해 결론지어진 문제점과 시선이 잘못되었다고, 성급한 일반화라고 외쳐댄다. 상대방 역시도 똑같이 말한다. 조금뿐일지라도 상대의 삶의 궤적까지도 생각할 여유와 열린 귀는 닫혀 버렸다. 그들이 성급한 일반화를 할만큼, 어느 사회의 한 단면에는 그것이 흔하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것이다.
허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목소리 크기로 싸울 뿐이다.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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