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정부는 안보팔이로 오히려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매번 큰 사건, 사고가 터지거나 대선이 다가올 때면 북풍몰이를 통한 여론전으로 국민을 기만했다. 옆나라 일본 욕할 것도 없다. 이젠 북풍이 안먹히니, 중국과의 대립을 격화시켜 안보팔이를 하고 있는 추세다. 매번 당해왔던 것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잘 먹혀 들어간다. 정부가 안보팔이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다. 어리석은 이들.
정작 중요한 방산비리는 제대로 처리도 못한다. 쯧.
외부에 적을 만들고 내부의 단합을 유도하는 것은 오래된 통치기법이다.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그리고 여전히 잘 먹히는 기법이기도 하다.
혐오를 부추기고, 갈등을 부추긴다. 감정을 자극한다.
안보팔이로 인해 우리들의 안보에 대한 사고의식은 오히려 좁아지고 말았다.
우리는 안보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
안보 : 외부의 침략이나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
수년간의 안보팔이의 결과가 결국 저렇듯 좁아진 안보의식이라니....
사드를 찬성하는 쪽은 안보를 찬양하며, 반대자들을 종북으로 몰아가고, 중국 사대주의자로 몰아간다. 그리고 중국의 대처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혐중국인 수준이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같다. 사드배치는 안보를 위하는 일이고,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일을 어째 타국가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다. 이들은 그저 사드배치=안보강화=무조건 좋은 것 이런 공식이다. 이들은 사드를 미사일에 대한 적극적 방어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를 위해 보호용으로 무기를 들여온다는데 어째서 주변국가 눈치를 봐야 하는건가? 라는 심리가 팽배하다. 역으로 보자면, 일본이나 중국이 군사력을 증대하는데, 일본이 전쟁이 가능하게끔 헌법을 뜯어 고치는데, 왜 우리가 난리치는가? 걔들도 걔들이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안보는 무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안보이며, 무력은 그 중 한 가지 방법에 불과할 뿐이다. 과거 고려시대 때, 서희가 손소녕과 외교적 담판을 지어 강동 6주를 얻었듯이, 외교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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