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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저 그런 지나가는 사건인 줄 알았다. 인터넷 기사와 보도를 통해 큰 사건이 터진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와 관련 기사를 자세히 접하다 보니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다. 기사를 읽다보면 남겨진 자들의 울음과 비명 소리가 떠올라 눈물이 핑 돈다. 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진짜 어떠할지. 글로만 봐도 이리 슬프고 눈물이 나는데 그들의 슬픔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말란 말도, 애도한다는 말도, 그 어떤 말로도. 진짜 어떠할지. 죽음은 진짜 상상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조금씩 배려하고, 항상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면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나지 않을까. 부디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일상 2022.10.30

피로 쓰여진 안전수칙

피로 쓰이는 안전수칙이라는 말이 있다. 늘 사건 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야 관련된 규칙이나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사람은 전지전능 하지 않기에 모든 것에 대비할 수 없고, 늘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친다. 그래도 정비하는 과정은 늘 괴롭고, 슬프다. p.s 최근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안전수칙이 피로 쓰여지기라도 할까. 그냥 힘없는 사람들의 피만 쏟아낼 뿐, 피로라도 쓸 생각도 없는 듯하댜. 맨날 반복되고, 잊혀진다. p.s 2 어떤 이는 이번 사건사고와 관련된 운동을 보고 논리적 일관성을 들먹인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회적 움직임이나 운동을 보고 다른 사건 사고 때는 왜 하지 않았냐며 일관성 없다, 일시적 감성에 치우친 냄비다 뭐다 하며 자신은 좀 더 다르고 넓게 볼 줄 아는 사람인 ..

티키타카, 그 어려운 것에 관하여.

예전에 필자는 티키타카에 관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다. 오래 전에 관계에 대한 글을 쓰면서 티키타카를 언급했더니 티키타카 잘하는 법을 찾아 이 티스토리를 들어오는 이들이 많아진 듯 하여 티키타카에 대해 원론적인 글을 한 편 썼었다. 말 그대로 그런 뻔한 글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뻔할 뻔자의 글 말고 정말 티키타카를 하는데 참고할만한 그런 글을 써볼까 한다. 물론 이 글은 필자의 뇌피셜에 불과하므로 신뢰도나 전문성은 하나도 없음을 미리 밝힌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티키타카는 탁구공을 튀기듯 말을 주고 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나 뿐만 아니라 상대도 나의 드립이나 농담을 잘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나 혼자 말한다고 대화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내 입도 아니고 상대방의 입을 조종할 수..

적응과 안주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그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간에. 중요한 것은 좋다/나쁘다가 아니고 적응이 만들어 내는 삶의 태도다. 나도 모르게 적응하고, 적응하면 무뎌지고, 무뎌지면 안주하게 된다. 안주하지 말라. 안주하면 죽게 된다. 안주하면 되는대로 살아가고, 되는대로 살면 생각이 사라지고 사는대로 생각하고 변화가 사라진다. 무뎌진다. 무뎌지고 무뎌지면 끝내 죽게 될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실행하라. 항상 긴장하고 감각을 예민하게 세워라. 생각과 행동을 민첩하게 유지해야 하라.

긍정과 희망

우린 희망을 바라보고 긍정을 노래해야 해요.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한, 우리와 상관없는 외부적 환경들이 우릴 계속 좌절에 빠뜨리고, 고통스럽게 할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의 행동과 마음가짐뿐이죠. 부정적 감정들과 외부환경이 우릴 휘두르게 냅두지 말아요. 부정적 감정들은 우릴 계속 갉아먹어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세요. 환경적 재난이 우릴 덮쳤을 때, 우리가 재난을 통제하진 않잖아요. 단지 그 재난을 이겨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뿐이죠. 마찬가지예요.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긍정을 노래하고 희망을 바라봐야만 해요.

편지

비가 온 뒤 해가 뜨는 날은 날씨가 무척 좋지요. 네, 오랜만이에요. 저번 편지에 이어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되네요. 중간에 몇몇 글을 쓰긴 했는데 개괄적으로만 써놓은 채 덮어 버렸어요. 글을 쓴다는 건 다듬고 수정하고 정리하는 작업의 반복이지요. 특히나 타인에게 비추는 글이라면요. 물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려는 목적만 있을지라도 글을 다듬어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명확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명확하게 정리되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가 글이나 그림으로 우리의 생각을 펼쳐놓는 이유지요. 바빴다고 핑계 댈 수는 없구요, 그냥 게을러졌어요. 물론 일도 하고, 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어요. 그냥 이러니 저러니 살아가다 보니 글을 자꾸만 미루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생각이 줄어드는 삶이 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구..

일상 2022.10.10

편지

오랜만이에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편지를 써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요? 이불을 안 덮고 잠을 자던 때가 불과 한두 달 전이었는데 말이죠. 이젠 저녁이나 새벽엔 꼭 이불을 덮고 자요. 편지를 쓰는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인지 춥다고 느껴지네요. 벌써부터 이러면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모르겠어요. 온난화 때문에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던데. 환경 문제에서부터 외교, 정치, 사회, 세계 각종 문제들을 꺼내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그럼에도 변해버린 날씨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꺼내게 되고, 자연스레 각종 문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게 되지요. 모든 문제는 서로 얽혀 있는 거니까요. 다시 날씨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저녁이 되면 쌀쌀하고, 아..

일상 2022.09.28

최선과 후회, 그리고 결말.

인간관계에서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도 후회나 미련이 남는 것이 관계일진대. '혹시 이랬더라면..저랬더라면..' 하고 의미없는 가정을 해보고 멋대로 결과를 상상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 행동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리라고 확신할 순 없다.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을 수도 있는 것이다. 허나, 최선을 다한 후 맞이한 결과이기에 어떤 형태일지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결과는 그런 것이다. 열어보지 못한 결말을 앞에 두고서 결말이 아닌 행동 그 자체에 매몰되어 한없이 서성거리게 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내 마음 속에 잠깐씩 머물다간 인연들이 있다. 난 늘 도망쳤다. 지금 관계에 안주했으며, 변화를 두려워했다. 그렇기에 최선을..

추억 한 잔, 활기 한 모금

오랜만에 후배와 통화를 하다 변해버린 나 자신을 발견했다. 예전 같으면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스스럼 없이 생각하고 있었으니. 사람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생각은 자유라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안 좋게 변했다 - 낯짝이 두꺼워졌다고 느끼는건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나이 먹으면 이렇게 다들 얼굴이 두꺼워지나? 이게 성인인가?'라고 자기 합리화를 해보려 하지만, 그렇지 않는 성인들도 많다는 걸 알기에 그저 내가 그런 인간이라는 걸 수긍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문득 지난 날의 앨범을 펼쳐 본다. 많지 않은 사진들 사이로 드문 드문 나타나는 나의 지난 날들을, 나와 인연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보며, 그 때 그 시절의 감정들을, 노력들을, 추억들을 떠올려본다. 그 때 그 시절의 나는 어디로 가 버렸는가. 하지만..

기억들

살아가다 보면 부끄러운 일들, 잊고 싶은 일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런 기억들은 오히려 더욱 기억에 남아 우릴 괴롭히는 반면에 평화로웠던 기억들, 일상적인 일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당연시되던 일이었으니까. 우린 당연하다 느끼는 것들을 소중히 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마치 체화된 것과 같다. 말 그대로 내 몸처럼 일상적인 거니까. 내일도 해가 동쪽에서 뜰 거라 믿는 것처럼 당연히 그러하며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까. 반면에 비일상적인 일들은 그것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어떤 형태로든지 하나의 기억이 되어 남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슬픈 일, 부끄러운 일, 잊고 싶은 일들은 만들고 싶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그런 일들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시도를 하지 않으..

미련한 짓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네가 좋아하던 노래를 듣게 되었다. 이젠 숨겨진 명곡이라는 말로 많이 알려진 노래다. 그런 노래들이 하나씩 있다. 유명한 가수들의 유명한 앨범들 사이로 유명하지 않은 노래들이. 들어보면 역시 유명한 가수답게 노래가 꽤나 괜찮다. 노래에 관심없던 나였으니 네가 좋아하던 그 노래도 잘 모를 만도 했다. 네가 가수는 유명한데, 잘 안 알려진, 진짜 좋은 노래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노래방에서 불러주었을 때 처음 알게 된 노래였다. 세월이 흐르고 문득 이 노래를 듣게 되니 이 노래를 부르던 네 모습이 떠오른다. 사랑을 말하는 노래 가사가 마음에 닿아서 그럴까. 그 때 그 시절의 아련함들이 나를 뒤덮는다. 이제 너는 이곳에 없다. 하지만 쓸데없게도 이 노랠 부르던 너는 어떤 마음..

믿음과 의심, 사랑의 과정-한꺼풀 벗긴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의심과 극복의 과정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에 대해, 너에 대해 친밀감을 쌓으면서 한꺼풀 한꺼풀 벗겨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한꺼풀 벗으려 할 때마다 나의 모습을 상대방이 변함없이 사랑해줄까?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내적 친말감에, 상대방의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되는 순간, 마침내 한꺼풀을 벗고서 상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우린 우리의 의심을 상대방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끊임없이. 그것은 사랑하는 동안 계속 일어나는 것이다. 사랑할수록, 믿을수록 의심하고, 의심을 해소해야만 한다. 무관심한 것을 믿음이라 포장해선 안된다.

편지

일주일 만이네요! 오늘은 여러분이 아닌 당신께만 편지를 써봅니다. 그냥.. 당신께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매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또 가끔 이야기도 해주시는 당신께요. 그러고 보니 당신께 편지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것 같네요.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하는 상투적인 안부를 건네는 걸로 이 편지를 시작해봅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지나갔구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쉬는 날없이 일하느라 좀 피곤하긴 하지만요. 주말이라고 빈둥거리지 말고 일할 수 있을 때 해야죠. 사실 빈둥거리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뭔가 쉬는 게 아니라, 무의미하게 시간을 버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이렇게 보낼 바엔 차라리 일하고 돈이라도 벌자는 다짐을 했..

일상 2022.09.05

골짜기를 지나가야 할 때

산이 높으면 골짜기는 깊다. 필자는 작년 1월쯤 이 글을 쓰며 우려를 나타낸 적이 있다. 이제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티는 끝난 지 오래다. 이젠 골짜기를 지나가야 할 때다. 아니,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할 지도 모른다.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전이다. 폭발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땅 파고 들어가는 수 밖에. 어쩌면 한국은 예전 2007년 모기지 사태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온난화, 환경 오염, 러시아의 전쟁, 미중의 패권 싸움, 새로운 질병의 창궐과 코로나로 인한 더뎌진 경제회복까지. 모두가 합심해서 온난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기에 힘이 모자란 상황인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예고된 대규모 경기 침체 앞에서 각자도생하기 바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

평화롭기를

오랜만에 초저녁 거리를 걸었다.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서. 깃털 구름이 번져가는 푸른 하늘 아래. 천천히. 천천히. 아주 느리게. 기온은 선선했고. 바람은 서늘했고. 햇빛은 저물어가고. 거리엔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이어폰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뉴에이지 음악이 오늘 하루 평화로움과 너무도 닮아서 너를 떠올랐다. 딱 오늘 만큼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만큼만 너의 앞날이 평화롭기를. p.s october-Romance

감정의 편지

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네요. 오늘 편지도 역시 날씨로 인사를 시작해봅니다. 당신이 계신 곳은 날씨가 어떤가요. 제가 있는 곳처럼 가을맞이를 한창 할 날씨인가요. 아니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나요. 어쩌면 적도 지방처럼 저 밑에 있어서 아직까지 햇볕에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일지도 모르겠군요. 오늘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요. 감정은 전염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사람을 상대하는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그 말을 여실히 느끼고 있어요. 사실 이 문구는 아마 우리 평생에 적용되는 말일 거예요. 단지 이것을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지. 특히 그 중에서 분노의 감정이 쉽게 전염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분노하고 화를 내면 어느 새 화가 차 있는 내가 있더라구요. 당장에야 상대방..

일상 2022.08.28

마음 조심

말 조심하라고 하는 이들은 많지만, 마음을 조심하라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마음 실수는 할 수 없으니까. 그러나 생각들이, 마음들이 말로, 행동으로 드러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때가 바로 말 실수, 행동 실수할 때다.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 은연중에 드러내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평소의 마음들이 보이는 순간이다. 우리가 마음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아침 편지

이른 아침, 귀뚜라미 소리에 잠에서 깨면 선선한 아침 바람이 불어와요. 그리고선 아침에 돌아가는 방앗간 소리도 들리지요. 네. 완연한 가을 아침이에요. 이 평화로움이, 아침 바람의 선선한 기운이 너무나 좋아서 편지를 써요. 누워서 쓰는 아침 편지는 이 평화로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듯해요. 저의 평화로움을 나눠가질 수 있다면 나눠드리고 싶네요. 이제 출근 준비를 해야 겠지만, 이렇게 날씨 좋은 날, 누워서 빈둥거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이 평화로움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건 나눌수록 커지니까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내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르네요. 그리고 방앗간 소리를 들으며 이제 곧 다가올 추석도 떠올려 봅니다. 일을 하는 저에겐 이제 추석은 휴일에 지나지 않을테..

일상 2022.08.25

편지

어느새 가을 성큼 다가온 걸 느껴요. 여전히 덥긴 하지만, 그렇게 덥진 않아요. 충분히 견딜만해요. 초저녁이 될 때쯤엔 선선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혹시 하늘이시여 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05년도쯤에 방영한 드라마인데, 그때 드라마에서 봤던 한 장면이 깊게 뇌리에 박혀 있어요. 구왕모(이태곤)가 이자경(윤정희)의 발을 씻겨 주는 장면이죠. 이번에 글을 쓰면서 잠깐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네요. 그 때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인연이 생긴다면 저렇게 존중한다는 것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 없어요. 사람의 신체 중에서 발은 가장 밑에 있으면서 우리 신체의 모든 걸 지탱해줘요. 그래서 가장 고생하는 부위이면서도 땅을 접하고 있다는 이유로 더럽다고 여겨지는 부위지요. 그렇기에 상대방의 그..

일상 2022.08.22

명언의 편지

오늘은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을 한 가지 전할까 해요. 얼마전에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어요.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가채점 결과는 합격입니다. 마킹만 실수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요즘 일이 많아 공부를 자주 못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어떻게 천운이 닿았네요. 총 4과목으로 이루어진 시험인데, 공부를 했던 과목에서 점수가 높게 나와 합격할 수 있었어요. 공부한만큼 점수를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좋네요. 노력한만큼 보상이 눈에 보이면 노력할 맛이 나지요. 이젠 또 다른 시험을 준비해야 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수첩에 적어두었던 명언이나 글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최근에 출근하면서 문득 제가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기엔 분명히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

일상 2022.08.21

식물 편지

안녕하세요. 사진이 첨부된 편지는 처음인 것 같네요. 오래 전 인테리어 소품을 하나 소개할 때 일상 카테고리로 사진을 올렸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이틀 전 제가 주문한 식물이 왔어요. 이녀석은 스칸디아모스라고 해요. 특별히 관리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생장한다기에 구매했어요. 인테리어 소품을 좋아하는지라.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으면 하나씩 사모으곤 해요. 특히 따스한 빛을 내는 전등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오래전 사두었던 도 여전히 남아있지요. 가끔씩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방 안의 불을 모두 꺼놓고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을 켜놓곤 해요. 향초도 킬 때도 있구요. 향수나 향초, 조명등과 같은 소품들은 후각과 시각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녹여줘요. 잔잔함과 더불어 평화로움을 가져다 주지요. 위의 소품은 ..

일상 2022.08.13